영화 ‘아가씨’, ‘곡성’, ‘부산행’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NEW,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아가씨’ 스틸컷 /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아가씨’는 개봉 첫날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내부자들’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가 하면, 개봉 4일째 100만을 돌파하고 6일째 200만을 돌파하는 거센 흥행 질주로도 주목받았다. 이는 역대 19금 영화 중 최단 시간에 돌파한 관객수로 신기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9일 4,11만3,24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청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을 보여줬다.
‘곡성’은 곡성의 한 마을에 외지인이 나타난 뒤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에 이어 ‘곡성’까지 자신이 연출한 영화 3편 모두 칸의 부름을 받아 ‘칸의 총아’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칸 영화제 프리미어 스크리닝 직후에는 전 세계 언론과 평단,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프랑스 영화 전문 비평지인 ‘카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ema)’의 뱅상 말로자는 “‘곡성’은 올해의 영화”라고 평했고, ‘포지티프(POSITIF)’의 필립 루이예는 “나홍진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초월해 악에 대한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선사한다”고 평했다.
영화 ‘곡성’ 스틸컷 /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부산행’ 스틸컷 / 사진제공=NEW
영화를 구매한 전세계 주요 배급사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배급사 ARP는 “연상호 감독은 현명한 연출과 엄청난 기교로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냈다. 신나고 강렬한 영화를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평했으며, 일본 배급사 TWIN은 “‘부산행’은 올해 칸에서 본 영화 중 가장 황홀하고 스릴 있었다. 연상호 감독은 아시아가 주목하는 감독이 될 것이며, 공유에게 반하는 영화 팬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부산행’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오는 7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부산행’도 칸에 간 다른 한국 영화들처럼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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