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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경기도 '내년 봄 가뭄 없다'…장·단기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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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동식 기자 = 경기도는 내년 봄 영농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율 40% 미만 저수지와 가뭄 상습지역에 용수확보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지난 10월부터 '용수공급 대책 태스크포스'를 구성, 운영했다.

우선 도는 현재 저수율 40% 미만 저수지 11곳에 39억원을 투입, 간이양수장 및 연결수로 등을 설치해 저수율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올해 논 물 마름 현상 등이 발생한 21개 시·군 134곳 741㏊에는 130억원을 들여 저수지 준설,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도는 북부, 서부, 동부, 남부 등 4개 권역별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북부권역은 홍수조절용 군남댐과 한탄강 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한다. 군남댐은 내년 5월까지인 저류기간을 모내기가 끝나는 6월까지 연장하면 1300만t의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한탄강댐 용도를 다목적댐으로 변경하면 3000만t의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파주, 고양, 양주, 연천, 포천 등 1만5000여㏊의 농지가 가뭄에서 벗어나게 된다.

도는 서부권역 가뭄대책으로 평택지구의 노후한 용수로 115km를 개·보수하는 한편 화성 사창지구 지표수보강개발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 화성호에서 화성 송산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들 사업이 추진되면 평택과 화성 등의 농지 2만3000여㏊가 혜택을 보게 된다.

동부권역의 경우, 남한강의 물을 농촌용수를 공급하는 이천 백신지구 사업 이외에 여주 점동지구와 북내지구 농촌용수 공급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남부권역에선 저수율이 양호한 안성 금광저수지 물을 저수율이 낮은 마둔저수지로 보내기 위한 송수관로 연결사업을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안성지역 7200여㏊의 농지가 해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강우량이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났지만 도내 저수지 저수율은 오히려 지난해 82.1%보다 훨씬 적은 59.9%로 집계됐다"면서 "내년 봄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해 미리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d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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