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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판 선글라스, "차 안에 장시간 방치 땐 대부분 변형·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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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비자원, 10만원대 모델 상위 브랜드 18개 시험 결과

자외선 및 눈부심 차단 기능은 매우 또는 대체로 양호
자외선 차단율 99.9%, 가시광선 투과율 9~24%로 좋아
투과율 8% 이하 제품은 너무 어두워 운전용으로 부적합
한여름 차안서 4시간 이상 방치땐 18개 중 15개 변형 손상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시판되는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나 눈부심 방지와 관련된 가시광선 투과율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여름 차안에서 장시간 방치 땐 대부분 변형 및 손상이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10만원대 모델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위 브랜드 18개를 선정해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자외선 차단율, 가시광선 투과율, 긁힘 저항성, 내마모성, 고온저항성 등의 항목을 측정했다.

자외선 차단율을 측정한 결과 전 제품이 99.9% 이상 차단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글라스의 눈부심 방지 특성과 관련 있는 가시광선 투과율은 어두운 제품 9%, 밝은 제품 24%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양호했다. 투과율이 낮을수록 어두워져 눈부심을 더 줄여줄 수 있고 투과율이 높을수록 더 밝아지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맞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즉, 빛이 강렬한 곳에서는 투과율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눈부심을 줄여줄 수 있고 빛이 강하지 않은 곳이라면 투과율이 높은 제품이 활동에 편하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8% 이하인 제품은 너무 어두워 낮에도 운전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렌즈의 긁힘에 강한 정도를 나타내는 긁힘 저항성을 시함한 결과 대부분 HB~H등급(5~6점)이었으나 미러코팅 렌즈를 사용한 레노마(RS9872D C4M) 제품은 4B(점)으로 나타나 저항성이 가장 낮았다. 긁힘이 많아지면 광학 품질이나 시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온에 노출되는 경우 테 또는 렌즈에 변형이나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본 결과 전 제품이 70℃까지 이상이 없어 일반적인 고온 환경에서는 모두 문제가 없었다.

다만 한여름 강렬한 햇빛이 내려쬐는 자동차 안에 선글라스가 4시간 이상 방치되는 경우(85℃)에 시험해본 결과 '구찌(GG3659 FS D28ED)', '오클리(OO9244-07), '캘빈클라인(CK3138S 004)' 등 3개 제품을 제외한 15개 제품에서 변형·손상이 발생하여 보관·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의 경우 오클리(OO9244-07), 캘빈클라인(CK3138S 004) 제품은 27 g으로 가장 가벼웠고 유리소재 렌즈인 레이밴(RB2140F 901)제품은 48 g으로 가장 무거웠다.

소비자원은 "선글라스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 어지럽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안경사와 상담하고 자신에게 맞게 조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빨강, 파랑 등 원색 계열의 렌즈는 색상 왜곡 및 피로감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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