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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용등급 1→9로 '뚝'…캐피탈 '황당' 전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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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캐피탈의 전산 실수로 무려 8천200여 명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는 황당한 통보를 오늘(7일) 받았습니다. 급한 금융거래가 필요한 사람들이었다면 적지 않은 손해와 불편이 있었겠지요?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이 모 씨는 오늘(7일) 신용정보회사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확인해 보니 6년 전 모두 갚았던 1천500만 원의 현대캐피탈 대출금이 연체 상태라고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 씨는 모든 신용카드가 사용 정지돼 하루 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모 씨/회사원 : 제가 원래 1등급이었는데, 오늘 조회를 해보니까 9등급이더라고요. 한두 달 후에 대출도 연장을 해야 되는데 혹시 그런 데서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이 씨 같은 피해를 본 사람은 현대캐피탈 측이 파악한 것만 8천200여 명입니다.

과거에 개인회생이나 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져, 현대캐피탈의 연체기록이 삭제됐던 사람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대캐피탈 측은 연체기록을 은행연합회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산처리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 : 일시적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록도 바로 삭제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 하겠습니다.]

허술한 신용정보 관리 탓에 급하게 대출 같은 금융거래가 필요했던 사람들은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현대캐피탈은 하루 종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고, 아직 구체적인 보상 방침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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