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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판매부진' 국산 중형차, '심장' 줄여 수입차와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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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중형차하면 '가솔린 엔진에 배기량은 2000cc'가 공식처럼 여겨져 왔지요. 그런데 최근엔 차 크기는 그대로지만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 혹은 배기량은 줄이고 힘은 더 높인 터보엔진을 장착한 중형차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선택을 넓혀서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겁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2016년형 쏘나타입니다.

배기량 1600cc 터보 엔진, 1700cc 디젤 엔진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됐습니다.

'2000cc 가솔린차'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배기량은 줄이고, 성능은 더욱 높이는 이른바 '다운사이징' 대열에 합류한 겁니다.

1.6 터보엔진은 연비가 리터당 13.4km까지 높아졌고, 최고출력은 180마력으로 기존 2000cc 모델보다 7% 향상됐습니다.

기아차 신형 K5 역시 2.0 가솔린 모델 외에도 1.6 터보, 연비가 16.7km인 1.7 디젤 모델이 각각 추가됩니다.

르노삼성 이미 2년전 1.6 터보와 1.5 디젤 엔진을 얹은 SM5를 출시했고, 한국GM 쉐보레는 1.4 터보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 크루즈를 판매중입니다.

폭스바겐, BMW 같은 수입차들은 이미 다운사이징에 적극 대응해 온 상황.

판매부진에 빠진 국내업체들이 엔진 다변화로 수입차의 공세를 넘어 중형차 시장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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