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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교실에서 우주·과거 여행"…구글, 교육용 `골판지 VR헤드셋`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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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값싸고 3단계 조립` 새 골판지 VR헤드셋 출시

학교 교육용으로 제공..가상현실로 여행 및 소풍까지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서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끼고 야외로 소풍을 가거나 박물관을 견학하는 일이 조만간 현실이 된다.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종이로 접는 카드보드 방식의 VR 헤드셋을 더 싸게 학교에 대량 공급해 이같은 일을 가능케 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간) 구글이 주최한 연차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학교 교육용으로 더 싸고 더 쉽게 접을 수 있는 새로운 카드보드 방식의 VR 헤드셋을 대량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이미 지난해 DIY용으로 개인이 손으로 접어 스마트폰을 끼운 뒤 직접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 헤드셋을 출시한 바 있다. 이날 베이버 부사장은 “이같은 카드보드 VR 헤드셋은 지금까지 이미 100만대 이상 팔렸고 이에 맞춰 쓸 수 있도록 구글 앱스토어에 출시된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해도 수백개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구글은 더 싸고도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VR 헤드셋을 출시해 학교 교사들이 아이들과 교실에서 가상현실로 소풍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명을 `탐험(Expeditions)`이라고 명명했다.

구글은 현재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와 뉴욕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과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컨텐츠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카드보드 VR 헤드셋에 스마트폰을 끼워 3D 가상현실로 지구 밖을 여행하거나 과거 공룡 시대로 돌아가 직접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베이버 부사장은 “구글은 조만간 새로운 카드보드 VR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헤드셋은 6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패블릿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첫 버전과 달리 모든 크기의 안드로이드폰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조립도 12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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