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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KSF 2R] 제네시스 쿠페 결승, 최명길 송도 스트리트 서킷 최강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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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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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라이트 인디고 포디움 점령…오일기와 김재현이 2, 3위에

[OSEN=송도, 강희수 기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최명길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명길은 24일, 인천 송도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2라운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 결승전에서 지난 시즌 도심 서킷 2위를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송도 스트리트 서킷에서 현대자동차 더 브릴리언트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 10클래스 결승전은 20클래스와 함께 통합전으로 진행됐다.

전날 예선에서 최명길은 폴 포지션을 잡으면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으며, 그 뒤를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포진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총 40랩으로 펼쳐지는 제네시스 쿠페 통합전 스타트가 진행되고 빠른 출발을 한 김중군이 앞으로 나섰다. 그 뒤를 최명길과 오일기, 그리고 김재현을 앞지른 장현진과 정회원이 뒤따르기 시작했다. 드라이버간 간격의 차이는 벌어지지 않은 채 레이스가 이어지기 시작했고, 40랩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드라이버들은 초반 레이스에 무리를 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3랩에 들어선 가운데 여전히 김중군이 선두를 유지했고 그 뒤를 최명길이 페테스트랩을 보이면서 서서히 거리를 좁혀 나갔다. 오일기도 거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와 달리 추월 후 순위를 올린 장현진은 선두그룹과 거리가 벌어지면서 젊은 드라이버인 김재현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다.

결승 레이스가 순조롭게 이어지는 듯 하던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은 7랩째 20클래스에 참가한 하대일의 차량이 스핀으로 베리어와 부딪히면서 세이프티카가 출현했고,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다. 이때 순위는 김중군, 최명길, 오일기, 장현진, 김재현, 정회원으로 간격이 어느 정도 벌어져 있던 상황이었지만 세이프티카 출현으로 다시 초반 경쟁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서킷은 새로운 긴장감이 돌았다.

세이프티카가 코스 아웃을 한 11랩째 경기가 다시 진행되면서 김중군의 뒤쪽으로 더욱 따라 붙은 최명길이 추월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추월이 어려운 도심 서킷의 특성으로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지만 간격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선두 경쟁이 진행되면서 관람객들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여기에 오일기도 뒤쪽에서 김중군과 최명길의 경쟁을 지켜보고 있어 도심 서킷 레이스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레이스 도중 피트 스탑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10클래스에 있어서 1초 대로 이어지는 작은 간격은 의미가 없어 보였다.

18랩째, 장현진과 정회원이 피트로 들어서면서 경쟁팀과는 다르게 이른 시간에 피트스탑을 진행했다. 20랩째 오일기, 21랩째 김재현이 피트로 들어선 후 빠르게 피트 스탑(28초894)을 진행해 경쟁팀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특히, 최명길이 피트 스탑을 진행했고, 28초832의 기록으로 다시 서킷에 진출하면서 선두와 간격을 줄이고 있었다. 그만큼 경쟁 팀에게는 부담이 가는 시간대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23랩째 선두인 김중군이 피트로 들어서면서 27초674의 피트 스탑 기록으로 재 진입했고, 최명길의 앞쪽에 들어서면서 선두를 지켜나가는데 성공했다. 피트 스탑을 통해 타이어 교체를 모두 마무리한 10클래스는 본격적인 승부 경쟁에 들어섰고, 선두권의 경쟁은 빠른 속도에서도 끊임없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24랩째,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는 이날 승부가 갈리는 결정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선두를 달리던 김중군을 코너에서 최명길이 안쪽으로 파고 들어 앞으로 나섰고, 그 사이에 아웃으로 들어서던 김중군의 차량에 브레이크 락이 걸리면서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김중군의 차량은 베리어에 충돌하고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파손돼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오일기는 사고의 여파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레이스를 진행하게 됐다.

26랩째 최명길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오일기와 김재현의 10클래스에 이어 20클래스의 서주원이 뒤따르고 있었다. 10클래스의 정회원과 장현진은 늦은 피트 스탑으로 20클래스의 사이에 들어서면서 힘든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여기에 정회원은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다시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후미로 밀려나 아쉬운 경기를 이끌고 있었다.

선두로 나선 최명길은 1분23초446의 페테스트랩을 내면서 오일기와 간격을 11초 이상 벌렸고, 김재현도 3위 자리를 지켜나가는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이와 달리 장현진과 정회원은 20클래스를 추월하면서 앞으로 나서고 있었지만 정규 서킷에 비해 추월구간이 없다는 도심 서킷의 한계를 뛰어 넘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결국, 이날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에서는 최명길이 앞선 김중군을 추격한 끝에 만들어낸 승부에서 앞서며 우승을 거머쥐면서 지난 시즌 도심 서킷 2위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 뒤를 오일기와 김재현이 차지하면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포디움을 점령하게 됐다. 이와 달리 김중군은 중반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아쉬운 도심 레이스를 끝맺어야 했다.

100c@osen.co.kr
<사진>최명길이 송도 도심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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