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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요르단 "사형수 아직 요르단에…조종사 생사 확인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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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P=연합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어머니가 27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의 정부청사 앞에서 아들의 사진을 들고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 시간 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 의해 유튜브에 올려진 동영상은 요르단에 수감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와 일본인 고토 겐지 등 두 명의 인질을 24시간 안에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사형수를 일몰 때까지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으로 보내라고 요구한 것에 관해 요르단 정부는 자국 조종사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TV 아사히에 따르면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공보장관은 요르단 정부가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 조건으로 내건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9일 오후(현지시간) 국영 페트라 통신 등을 통해 밝혔다.

알모마니 공보장관은 이어 리샤위가 여전히 요르단 내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르단 정부가 전날 밝힌 대로 알리샤위와 알카사스베 중위의 교환에는 응할 생각이며 무엇보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명이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모마니 장관은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사에 관해 아직 IS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으며 교섭을 위해서는 생사 확인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IS는 29일 오전 공개한 메시지에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와 교환할 알리샤위를 이라크 모술 시간 기준으로 일몰 때까지 데려오지 않으면 조종사를 즉시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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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맞교환 요구한 여성 테러리스트 알리샤위 (AP/요르단TV=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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