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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통일이 미래다] "韓國의 기술·미얀마의 노동력은 환상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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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아웅 미얀마 商議회장

조선일보

미얀마 경제계를 대표하는 윈 아웅〈사진〉 미얀마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중순 양곤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혁·개방 이후 밀려드는 비즈니스 때문에 15분 간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며 "체제 전환으로 사업 기회가 열리면서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대부분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윈 아웅 회장은 부동산·목재·무역 등을 주력으로 하는 미얀마 드래건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윈 아웅 회장은 "개혁·개방 이후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면서 2014년 외국인의 미얀마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얀마가 아시아에서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얀마가 아직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했다. 세계은행은 작년 기업 환경 평가에서 미얀마를 189개 조사 대상국 중 177위로 평가했다. 윈 아웅 회장은 "기업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언제까지 지금 등수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개혁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윈 아웅 회장은 "한국은 미얀마에는 없는 우수한 기술과 자금이 있고 미얀마는 노동력·자원·잠재시장이 있으므로 환상적인 조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곤(미얀마)=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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