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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장난감 총 들고 있다가...美 12살 흑인 소년 피격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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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모형 총을 갖고 있다 피격된 12살 흑인 소년의 피격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미주리주 퍼거슨 사태와 맞물려 경찰의 과잉 대응과 흑백 갈등 등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26일 12살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에 의해 피격되는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했다. 영상 공개는 유족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영상에는 라이스가 모형 총을 들고 인도를 걷다가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는 등의 모습이 들어있다. 출동한 경찰 티모시 로먼은 순찰차에서 내리자 마자 곧바로 라이스를 쐈다.

영상과 함께 사건 당시 911 신고 녹음 파일도 공개됐다. 신고자는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청소년일 수 있으며 총도 가짜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전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라이스에게 총을 쏘기 전 손을 들라고 명령했지만 라이스가 불응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라이스가 들고 있던 것이 모형 총인지 실제 총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면서 "명백한 결론은 경찰이 너무 일찍 대응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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