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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은행에 돈넣으면 사실상 손해…수신금리 2%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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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 은행 창구의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음 /뉴스1 © News1 정회성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 = 수신금리 2%가 깨지는 것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세금(이자소득세 등)과 2%대 초반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 찾을 때는 사실상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보고서를 보면 9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1%로 전월대비 5b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도 연 4.45%로 전월대비 8bp 하락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2.25%에서 2%로 인하하면서 이를 반영하는 작업이 은행별로 속속 진행되면서 2%선은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수준(한은이 지난 15일 발표한 경제전망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4%)으로 예금에 부과되는 이자소득세(14%)와 주민세(1.4%)를 감안하면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으로는 수익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28%로 전월대비 8bp 하락하였고 대출금리는 연 4.14%로 전월대비 4bp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예대마진)은 1.86%p로 전월대비 4b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이 하락하였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4bp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2bp 상승했다.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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