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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동전 던져 결정해도 훈훈한 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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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 선거 당락을 동전던지기로 결정한다',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일인데 실제 페루의 작은 도시 시장 선거에서 동전던지기로 당락이 결정됐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 결과를 좌우할 운명의 동전이 던져졌습니다.

[인터뷰:필핀토, 지역 선거 관리자]
"처음과 두 번째가 앞면입니다. 세 번째는 던질 필요가 없습니다."

두 번 연속 앞 면이 나와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저녁 낼 사람이 아닌 시장을 결정하는 동전 던지기입니다.

4명의 후보가 나온 선거에서 메디나와 코르네호 두 사람이 같은 표를 얻으면서 동전 던지기가 실시됐습니다.

결과는 메디나 후보의 승리.

코르네호 후보는 결과를 받아 들였고 메디나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인터뷰:메디나, 페루 필핀토 시장 당선자]
"저는 무승부가 될 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4명의 후보자가 있었지만 저는 투표에 의해서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 선거 당락이 동전 던지기로 결정된 곳은 페루 쿠스코 인근의 작은 도시인 필핀토.

영화에서나 볼 듯한 일이 일어났지만 실제 법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페루 선거법은 투표에서 비기면 동전 던지기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동전 던지기' 로 시장 선거가 결정됐지만 승자나 패자 모두 상대를 인정해 작은 도시의 선거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됐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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