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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파리모터쇼’ D-3… 고연비·친환경이 대세 ‘1ℓ로 1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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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2014 파리모터쇼’가 이달 4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프랑스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여느 모터쇼와 마찬가지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고연비·친환경차들이 즐비하다. 모터쇼 이후 곧장 한국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차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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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8세대


▲ 쌍용 ‘X100’는 내년 1월 국내 출시

BMW의 1억원대 ‘X6’ 근육질 과시

‘미니’는 55년 역사상 첫 5도어 선봬

폭스바겐 파사트 8세대는 10단 기어

르노·시트로엥 하이브리드차 눈길


■ 파리에서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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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XIV-Adventure


쌍용차는 내년 1월 출시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모델 2종을 선보인다. X100에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충족시키는 1.6ℓ 가솔린·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X100가 출시되면 최근 한국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소형 SUV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에 가솔린 모델, 7월엔 디젤 모델이 나온다.

BMW는 쿠페형 SUV인 ‘뉴 X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X6의 차체 길이는 4909㎜로 이전 모델보다 32㎜ 늘어났다. BMW는 “좌우로 커진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탄탄한 근육질 이미지로 존재감 있는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키드니 그릴은 두 개의 콩팥을 나란히 놓은 것 같은, BMW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말한다. X6는 1억원이 넘는 고가라 월간 판매량이 한국 시장에서 월 100대 수준이지만 고급 SUV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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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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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MINI 5도어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55년 역사상 처음으로 ‘뉴 미니 5도어’ 모델을 선보인다. 고유 디자인과 주행 감각은 유지하면서도 차체 크기가 161㎜ 더 커졌다. 가족을 위해 넓은 실내공간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뉴 X6와 뉴 미니 5도어 모델은 다음달 말쯤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량 중 하나는 폭스바겐 중형 세단 ‘파사트 8세대’다.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85㎏이 가벼워졌고, 세계 최초로 10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가솔린·디젤 엔진 효율성은 약 20% 향상됐다. 아우디도 중형 세단 A6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A6는 이르면 내년쯤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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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페이스리프트


■ 외부 전기 충전도 가능한 하이브리드

프랑스 르노 ‘이오랩’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친환경 콘셉트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적은 연료로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외부 전기 충전도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한 번의 주유로 파리~런던 왕복이 가능한 ‘파사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ℓ 콘셉트카’는 차명에서 알 수 있듯 2ℓ의 연료로 100㎞ 주행을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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