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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이디어 쇼케이스]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7종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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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쇼케이스’는 출시 준비 중 혹은 이미 시중에 선보인 국내외 제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코너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는 참신함, 기능, 디자인 등을 두루 살펴 사용자가 흥미로워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황민교 이버즈 기자 min.h@ebuzz.co.kr

1. 쿼티라이터(Qwertywriter)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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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에 지친 탓인지 사람들은 아날로그풍 타자기에 열광한다. 오죽하면 타자기 소리가 나는 앱까지 등장했을까. 하지만 소리만으로는 부족하다. 타자기의 진짜 묘미는 ‘타닥’이는 소리와 함께 누르는 감촉이 느껴질 때다.

‘쿼키라이터(Qwertywriter)’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타자기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돕는 제품이다. 기능은 키보드인데 외형은 타자기 모양과 똑같다. 감성에 편의성까지 충족시켜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전체 84개의 키로 구성돼 있고 여기엔 당연히 ESC, 탭(TAB), 컨트롤(Ctrl), 알트(Alt) 등도 포함돼 있다. 블루투스로 태블릿PC와 페어링이 가능하며 USB 연결도 할 수 있다.

외형이 타자기니만큼 용지를 넣는 곳과 리턴바도 있긴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세밀한 재현을 한 것일 뿐 실제 기능은 없다. 글자체나 키보드의 레이아웃도 주문 가능하며 윈도나 맥(MAC) 중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의 크기는 약 32×19×9㎝, 무게는 1.4㎏이다. 정식출시는 2015년 여름으로 제품 가격은 399달러다. 사전예약주문을 하면 할인이 적용된 30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쿼티라이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하다.

이버즈 한줄평: 아날로그로 위장한 디지털 타자기

2. 텐즈(Tens)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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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진발’받는 게 아니라 ‘필터발’받는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극사실주의를 자랑하는 휴대폰 카메라도 필터보정만 거치면 화사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니 말이다. 다양한 관련 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인스타그램의 필터 효과다. 풍경·인물 사진 할 것 없이 실물보다 빛나게 해준다.

그렇지만 아무리 예쁘게 보정한들 사진은 사진일 뿐 실제로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아니다. 온종일 따뜻한 시선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텐즈(Tens)’라는 이름의 이 선글라스는 렌즈에 인스타그램의 보정효과를 입혔다. 전반적으로 색도가 올라가 따뜻하고 선명한 느낌을 준다. 차가운 기존 렌즈와 비교해본다면 차이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또 렌즈에 UV400 코팅을 넣어 자외선을 차단하고 CR-39 플라스틱 폴리머로 제작해 스크래치가 생기는 걸 방지한다.

디자인은 남녀노소가 쓰기에 무리 없는 클래식 스타일이다. 전 상품 무광이며 색상은 검정, 남색, 적갈색, 청록색 네 가지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의 크라우드펀딩사이트 아이시드에서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모금은 8월 말까지 진행하며 9월께부터 배송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버즈 한줄평: 인스타그램 필터가 내 눈으로

3. 리톳(Ritot)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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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옛날 해시계와 물시계가 있었다면 21세기에는 ‘리톳(Ritot)’이 있다.

리톳은 손등에 레이저를 쏘아 현재 시각 및 알림 확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하얀 스크린이 피부로 바뀌었을 뿐 빛이 투사되는 과정은 프로젝션과 유사하다. 제작사가 보유한 특수 기술로 낮과 밤 모두 가시성이 뛰어나다.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는 총 스무 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제조사는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빨강색이나 파란색을 택하는 것이 눈에 잘 띈다고 설명한다.

리톳의 기능은 시간 확인 외에도 다양하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연결로 스마트폰과 동기화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알림 확인이 가능하다. 이밖에 일정, 전화, 문자, 이메일, 앱, 날씨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버튼을 누르거나 손을 가볍게 흔드는 것 중 편한 방식을 택하면 된다. 투사하고 10초 뒤 자동으로 꺼지는 방식이므로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충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150시간가량으로 넉넉하다.

종류는 크게 두 가지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가죽재질의 팔찌버전은 흰색, 검정색, 금색 등의 색상 조합으로 이뤄졌다. 반면에 편안함을 강조한 고무·플라스틱 재질의 스포츠버전은 깔끔한 흰색과 검정색을 포함해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등 다채로운 색으로 구성돼 있다.

리톳은 크라우드펀딩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다음 달 21일까지 개발금을 모으고 있다. 출시 시기는 내년 2월 예정이다.

이버즈 한줄평: 미래형 디자인이라면 이쯤은 되야

4. 리챌 슈즈(Lechal shoes)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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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면 한번쯤 길을 헤매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날이라고 생각하면 한겨울에도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한번 당황하기 시작하면 각종 지도서비스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단 하나. ‘왼쪽’ ‘오른쪽’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다.

‘리챌 슈즈(Lechal shoes)’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든 제품이다. 진동을 이용해 좌우 방향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인도의 신생 벤처기업 두체레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했다.

신발 내부에 블루투스가 내장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할 수 있다. 신발을 착용한 뒤 구글맵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안내가 시작된다. 내비게이션 기능뿐만 아니라 운동량 설정 및 칼로리 계산도 가능하다.

아치형 굴곡의 안창이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또 항균·통기성 섬유를 사용해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썼다.

본래는 시각 장애인용으로 고안했으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여행자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타깃층을 넓혔다. 소비자가 특별판 제품을 구매하면 시각장애인에게 리챌 슈즈가 돌아가도록 일정 금액이 자동 기부된다.

회사는 오는 9월 시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100∼150달러의 가격으로 이미 2만5000건의 사전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버즈 한줄평: 진동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목적지 도착

5. 하켄(Harken)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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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졸음이 쏟아지는 일이 다반사다. 일단 졸기 시작하면 그 경중을 나누기는 힘든데 단 몇 초만 졸아도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럽에서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연간 교통사고가 10만건에 이른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졸음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안전벨트 개발에 착수했다.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EU가 진행하고 있는 ‘하켄(Harke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생체역학연구소에서 개발 중이다.

이 스마트 안전벨트가 운전자의 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은 ‘심박 수’와 ‘호흡 수’의 변화다. 안전벨트와 운전석 시트커버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몸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운전에 적합하지 않은 수준의 피로도가 감지되면 곧바로 경보를 울려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현재는 시제품 단계로 향후 보완 개선작업을 거칠 전망이다.

호세 솔라즈 연구원은 “하켄이 머지않아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장치가 실제 상황에서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고자 예비 테스트를 거쳐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곧 실제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버즈 한줄평: 조수석 동행자 없어도 날 깨워줄 안전벨트

6. 지보(J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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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로봇과 친구가 될 날이 말 그대로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직은 개선 작업을 더 거쳐야 하지만 공개된 영상만 보더라도 기존에 나왔던 로봇보다 훨씬 더 강력해 보인다.

‘지보(JIBO)’는 온가족의 비서 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인공지능을 갖고 있어 자신이 위치한 생활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배운다는 점이다. 예컨대 배송 당시에는 영어만 이해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언어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용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해 사진 촬영과 영상통화 기능도 수행한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전화를 비롯해 문자, 메일 등의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지보의 몸집은 키 28㎝, 몸무게 2.7㎏으로 집안에 두기 적당하다.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유리 등의 재질로 이뤄져 있으며 얼굴 부분은 LCD 터치스크린에 360도 회전한다. 이곳에서 원하는 정보를 보여줌과 동시에 감정을 표현하는데 사람과의 대화가 워낙 자연스러워 진짜 살아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지보의 제작자는 미국 MIT의 신시아 브레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다. 이 제품의 출시시기는 2015년 말께로 남은 기간 동안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흥미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소셜펀딩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사전 예약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가격은 홈에디션 499달러, 개발자용 599달러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권, 일본, 한국, 대만 등 세계 전역에 배송 가능하나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50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이버즈 한줄평: 잘 가르친 지보, 개인 비서 부럽지 않아

7. 사일런트 비콘(Silent Beacon)

전자신문

요즘은 국내외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불안감이 덩달아 커졌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지금 소개할 제품이 이러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사일런트 비콘(Silent Beacon)’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유용하다. 특히 범죄에 취약한 여성과 어린이,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 조난 위험이 큰 아웃도어 활동을 취미로 즐기는 이가 사용하기에 적절하다.

간단히 말해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무선 장치로 누르는 즉시 스무 곳의 연락처로 사용자의 실시간 GPS 위치를 제공한다. 문자 메시지, 이메일 또는 음성 메일로 위급함을 알리는 게 가능하다. 전용 앱에서 미리 지인과 가족이나 병원, 구급대원, 경찰 등 다양한 연락처를 설정해둘 수 있다.

길이 4㎝, 두께 0.8㎝로 열쇠고리나 휴대폰에 달거나 팔목에 착용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이 제품은 인디고고에서 9월 14일까지 투자를 받을 예정으로 현재 목표액인 2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버즈 한줄평: 버튼 하나로 위급상황 신고

황민교기자 min.h@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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