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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세계서 팔린 스마트폰 85%가 안드로이드…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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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판매 저조했지만 중국 제품 약진 결과…스마트폰 시장 5년간 최저성장

연합뉴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지난 2분기 세계 시장에서 팔린 스마트폰 85%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OS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억4천960만대 팔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84.6%를 차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장점유율 80.2%에서 4.4%포인트 오른 수치다. 판매량도 1억8천680만대에서 33.6% 성장했다.

삼성전자[005930]의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중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약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안드로이드의 독주 때문에 이를 제외한 나머지 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애플 i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3천520만대 팔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에서 1.5%포인트 떨어진 11.9%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8%에서 2.7%로 1.1%포인트 줄었으며, 블랙베리는 2.4%였던 시장점유율이 1.8%포인트 감소해 1%도 안 되는 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플랫폼을 독주체제(one-horse race)로 이끌어가기 직전 단계에 있다"며 "경쟁 OS 제품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의 엄청난 시장주도를 뒤집으려면 뭔가 혁명적인 것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OS의 독주를 위협하는 요소가 애플의 대화면 패블릿(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 시장 진입과 파이어폭스의 초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 둘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2억9천520만대로 지난해 2억3천300만대보다 26.9%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 성장률로,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포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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