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에서 '꾸란 무늬 옷'을 입는 것은 신성모독 중에서도 악성(惡性)으로 간주된다. 이슬람교는 '꾸란은 신이 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읽고 음미하는 경배 행위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꾸란 무늬 옷을 입은 채 거리를 다닌다는 것은 "나는 '알라의 말씀' 위에 드러눕기도 하고, '알라의 말씀'을 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용변도 본다"고 대놓고 알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인기 걸 그룹 투애니원이 비슷한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렸다. 새 앨범 수록곡에 아랍 소년의 꾸란 낭송음을 갖다 썼다가 이슬람권 팬의 거센 항의를 받자, 이를 사과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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