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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뉴질랜드 순이민자 계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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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의 불씨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질랜드 언론은 23일 뉴질랜드의 지난달 순 이민자 수가 3천800명으로 사상 두 번째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 이민자 수는 뉴질랜드로 들어온 이주자 수에서 국외로 빠져나간 이주자 수를 뺀 숫자다.

언론은 최근 들어 뉴질랜드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순 이민자 수도 1년 전의 2만9천여명에서 3만2천여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웨스트팩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펠릭스 델브럭은 "이 같은 상황은 은행의 주택 융자금 이자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비록 성장 둔화를 막지는 못해도 주택시장을 떠받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4일 기준금리를 3%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스트팩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연간 순 이민자 증가 폭이 올해 말에는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10년 전에 기록했던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언론은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순 이민자 수가 지난 2012년 말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호주로 떠나는 뉴질랜드인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뉴질랜드로 들어오는 다른 나라 출신 이주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의 순 이민자 수 증가는 중국과 인도, 영국 등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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