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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세징야 파이팅" "핸드백 사야 안 쫓겨난다"…K리그1 시상식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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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MVP, 설영우 영플레이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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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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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1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감독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 시즌 동안 K리그를 빛낸 스타들은 시상식장에서 재치있는 말들로 기쁨을 표하고 감사를 전했다.

최다득점상을 수상한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는 수상 소감을 마친 뒤 마지막에 "대구 세징야 파이팅"이라고 외쳐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민규가 세징야를 호명한 것은 대구FC가 전남 드래곤즈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 3위 대구가 전남을 꺾고 우승해야 K리그1 4위 제주는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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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FA 정몽규 회장에게 최다득점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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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K리그1 5연패에 일조한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는 나란히 '집안 행사'에 갈 수 없는 고충을 토로했다.

감독상을 받은 김 감독은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못 들어갈 것 같다"고 선포해 좌중을 웃겼다. 그러면서 "감독상 상금 500만원으로 백화점에 가서 핸드백이라도 하나 사야 (집에서) 안 쫓겨날 것 같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홍정호는 "난 오늘이 아내 생일"이라며 "나도 (김 감독님과) 함께 백화점을 가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임상협(포항 스틸러스)은 "베테랑이라는 수식어를 좋아한다. 부단한 노력과 실력이 뒷받침돼야 그런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팀을 강하게 만드는 베테랑이 되고 싶다"는 명언을 남겼다.

임상협은 "나를 회춘할 수 있게 해 준 김기동 포항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항 수비수 강상우도 베스트11에 뽑힌 뒤 "김기동 감독을 만난 건 내겐 기적"이라며 어렵게 눈물을 삼켰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울산 현대) 역시 "하늘에 계신 유상철 감독님이 여기 오셨다면 참 잘 컸다고 말해줄 것 같다"며 은사를 향한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설영우는 울산대 재학 시절 고 유상철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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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상식 감독, 홍정호, 울산 설영우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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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을 마치고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 정든 K리그를 떠나는 불투이스는 "한국에서의 기억은 다 좋았다. 이 추억을 평생 간직하겠다"며 이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K리그에서 6년째 뛰고 있는 세징야는 "아이 러브 꼬레아"라고 크게 외치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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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불투이스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수비수 부분 수상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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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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