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장터를 나란히 걷는다… 세월을 꼭 잡은 ‘모녀의 손’[금주의 B컷]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 풍물시장을 찾았다. 매서운 날씨에도 장터는 이른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다. 시장 구석구석에 좌판이 펼쳐졌다. 직접 키운 채소와 산나물들이 소쿠리에 담겼다. 어물전 기둥에는 짚에 엮인 조기가 걸리고, 플라스틱 채반 위에는 제철 생선이 깔렸다. 빨간 바구니에 담긴 과일들은 고운 빛깔을 뽐냈다. 상인들의 장사
- 경향신문
- 2023-0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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