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장’과 ‘성큼’ 사이 한 뼘 가까워진 봄[금주의 B컷]
계절이 봄의 문지방 안에 한 발만 들여놓은 것 같은 날이었다. 아침엔 추웠고 낮엔 기온이 올랐다. 기온이 올라도 바람이 차가웠으니 포근하다고 하기도 어려웠다. 햇빛 아래에서는 ‘따뜻한가?’ 싶었고 그늘에선 ‘아직 춥네’ 하는 그런 날이었다. 봄을 찍고 싶어 나왔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걸 금방 알게 됐다. 새싹을 찾아 서성이다 청계천 돌다리를 건너는 부녀를
- 경향신문
- 2026-03-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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