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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치→눈살 찌푸리게 해" 포스테코글루, 드디어 경질?…"후임으로 EPL 감독 2人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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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저조해 경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고 느낄 경우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와 마르코 실바(풀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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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고 있는 이유는 주중 유럽대항전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우승 가능성이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지난 1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손흥민을 90분 풀타임을 뛰게 한 뒤 풀럼전 벤치 명단에 넣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대가를 치렀다.

풀럼전에서 토트넘은 전반 45분 동안 풀럼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 점유율을 39%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슈팅 숫자도 1 대 6으로 풀럼에 크게 뒤졌다. 유효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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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에 고전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투입했지만 후반 33분 풀럼 공격수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기 시작했고, 후반 43분 전 토트넘 선수인 라이언 세세뇽에게 실점하면서 풀럼 원정을 0-2 패배로 마무리했다.

풀럼전 패배로 토트넘의 순위는 한 단계 더 내려갔다. 승점 34(10승4무15패)를 유지함에 따라 토트넘의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4위가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가 끝났을 때 리그에서 15패를 기록한 건 무려 27년 전인 1997-98시즌이다. 또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저 순위는 19패를 기록해 14위로 마감했던 2003-04시즌인데, 시즌 종료까지 9경기가 남아 있는 현재 토트넘의 순위가 14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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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유럽대항전에서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즉시 경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도 "마르코 실바의 풀럼에 패배한 후 9경기를 남겨두고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밀려난 후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압박이 다시 한 번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UEFA 유로파리그는 포스테코글루의 전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우승 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시즌을 구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하거나 대회 8강에서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를 해고할 것이라는 제안을 한 적이 없다"라며 "클럽은 포스테코글루를 계속 지지해 왔으며, 토트넘의 경기력과 결과에 큰 기여를 한 부상 위기에 대해 이해해 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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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이 여러 선수가 복귀한 이후 본머스와 풀럼을 꺾지 못했고,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알크마르에 고전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포스테코글루는 매우 힘든 시즌 동안 토트넘의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몇 가지 균열이 생겼다"라며 "그는 풀럼전 패배가 끝날 무렵 화난 서포터와 대치하는 모습이 다시 카메라에 포착되었고, 그의 팀 선발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발 라인업을 지적했다.

언론은 "윌슨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손흥민을 벤치로 내린 결정은 토트넘이 4월 3일 첼시전까지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냈고, 포스테코글루가 프리미어리그보다 UEFA 유로파리그를 우선시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쟁도 촉발시켰다"라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만약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후임으로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이나 풀럼의 실바 감독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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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본머스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 자리 중이고, 실바 감독의 풀럼은 토트넘을 꺾으면서 프리미어리그 8위롤 올라섰다.

매체는 "본머스는 이라올라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풀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실바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라올라 감독에 대해선 "본머스가 이라올라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의 캠프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라올라가 토트넘에서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을 것"이라올라의 현재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이며, 본머스 구단주 빌 폴리는 다음 달 영국에 도착해 이라올라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라고 밝혔다.

실바에 대해 언론은 "소식통들은 올시즌이 끝나면 풀럼에서 실바와 클럽이 결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실바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했다"라며 "본머스의 이라올라와 마찬가지로 실바는 다음 시즌까지 풀럼과 계약돼 있으며, 바이아웃 600만 파운드(약 112억원)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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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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