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모델 여친' 만나고 축구력 실종…손흥민방탕한 절친, 10분 만에 ‘충격 퇴장’ "재기 불능" 판정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델레 알리(28)가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에서 10분 만에 퇴장당하며 악몽 같은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영광이 무색해졌다. 2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는데 최악의 경기였다.

델레 알리가 소속된 코모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코모는 경기 내내 선전했다. 점유율 58%, 슈팅 15회, 유효 슈팅 6회를 기록하며 AC 밀란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33분 미드필더 루카스 다 쿤하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8분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동점골을 내주었고, 후반 30분 태미 아브라함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델레 알리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 1분 상대 선수와 경합 중 그의 발목을 밟는 아찔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거쳐 그의 행동이 심각한 반칙임을 확인하고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델레 알리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끈 장면이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AC 밀란 수비수 카일 워커가 주심에게 판정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워커와 델레 알리는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였지만, 주심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델레 알리는 한때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핵심 멤버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하며 2015-16,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2018-19시즌부터 그의 경력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었고, 결국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버턴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으나 이곳에서도 실패를 경험했다.

델레 알리의 축구 실력 하락에는 사생활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네덜란드 모델 여자친구와의 다정한 모습을 SNS에 자주 공개하며 “축구보다 연애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한때 “제2의 제라드, 램파드”로 불렸던 그의 플레이는 예전 같지 않았고,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찾지 못한 채 하락세를 걷고 있다.

지난 1월, 델레 알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는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하면 작은 클럽이지만, 델레 알리에게는 축구 인생을 재정비하고 기량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았다. 코모의 스포츠 디렉터 루디는 “우리는 델레 알리가 최선의 선택인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감독 파브레가스도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단 10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영국 ‘더 선’은 “알리의 험난한 재기 여정”이라며 과거 영광과 현재의 차이를 강조했다. ‘데일리 스타’는 “2년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10분 만에 퇴장당하는 악몽 같은 밤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델레 알리는 여전히 축구계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과거처럼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프로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SNS에서 보여지는 그의 사생활이 아니라, 경기장에서의 활약이 그를 다시 최고의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던 델레 알리가 이탈리아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세스크 파브라가스 감독까지 델레 알리 퇴장에 고개를 저으며 공개적인 비판을 했다. 향후 또 실망스러운 결말로 이어질지는 퇴장 징계 이후 행보에 달려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