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예정됐던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등허리의 통증 때문에 출전이 불발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이르면 17일부터는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정후는 17일 오클랜드와 홈경기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됨은 물론 이 경기에 뛸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까지만 보면 구단이 바짝 긴장할 만한 상황이다.
이정후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날린 악몽이 있기 때문이다.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딪혀 어깨에 큰 손상을 입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4년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이 때문에 2024년 정규시즌에서 단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정후가 복잡했던 샌프란시스코의 2023-2024 오프시즌에서 가장 큰 계약(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쓰라린 부상이었다.
다만 오히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현지 언론은 안도하는 느낌이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역 유력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구단 담당 기자 샤이나 루빈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인용, “이정후는 등에 아직까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며칠 더 결장할 수 있다”면서도 “야구적인 부상은 아니다. 단지 자다가 문제가 생겼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엄청나게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하루 이틀 정도 쉰 뒤 다시 복귀한다. 만약 오늘이 포스트시즌 경기거나 팀이 중요한 경기를 한다면 참고 뛰는 경우도 있다. 이정후도 현재 그런 상태로 보인다. 단지 자다가 등에 담이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며칠 더 쉬면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 오히려 개막을 어느 정도 앞두고 그런 부상이 온 게 차라리 다행일 수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온라인판은 “이 26세의 선수가 2024년 루키 시즌 동안 어깨 관절 파열로 3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좋은 소식이다”고 안도했다. 가벼운 부상 자체가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이어 “이정후의 허리 불편함은 샌프란시스코가 면밀히 주시할 부분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즌 개막전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큰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온라인판은 “지금까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이정후는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과 2홈런을 기록했다. 파워 수치는 급상승했고, 여전히 꾸준하게 강한 콘택트를 하고 있으며 안타 수만큼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자이언츠는 야구에서 가장 힘든 디비전(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중 하나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이정후가) 정규 시즌까지 이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연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팀 내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연봉 구조에서도 비중이 큰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이정후(약 1833만 달러)보다 더 많은 연 평균 금액을 받는 선수는 윌리 아다메스(2600만 달러), 맷 채프먼(약 2516만 달러), 로비 레이(약 2433만 달러)까지 세 명뿐이다. 이정후가 올해 팀 내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하는 이유다. 일단 큰 부상이 아님이 드러난 만큼 개막전에 준비하는 루트를 차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