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여전히 높은 급여를 받는 것에 비해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자리를 바꿔야 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팀의 레전드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이 나이, 급여, 실력 등을 이유로 내보낼 수 있는 세 명의 선수를 조명했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팀을 맡기기로 결정한다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진하거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원들을 정리하고 팀을 새롭게 꾸려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언론은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놀라운 수준의 헌신을 보여줬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32세가 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실력이 떨어진 모습이 보였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는 상황이 너무나 많았다"며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보다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7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잘 이끌고 있지만, 이는 당장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밀리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4위 경쟁을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7골 9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를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손흥민이 이전과 같은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분명해진다"며 경기력을 비롯한 손흥민의 전체적인 수준이 전보다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사람으로서 좋아할 거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새롭게 전환할 때가 됐을 수 있다"면서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전한 내용의 요지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밥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손흥민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떨어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리그 7골 9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 11도움을 기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서 손흥민처럼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일정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도 없다. 손흥민의 비교 대상이 과거의 자신이기 때문에 현재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지,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왼쪽 측면 공격수들과 비교하더라도 손흥민이 밀릴 이유는 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런 현실을 모르는 듯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꾀하고 있다거나, 손흥민이 이제는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됐다는 식의 주장과 보도를 쏟아낸다.
이제는 아예 토트넘의 주장단을 처분 대상으로 묶어두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외에도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는 부상"이라며 "부상만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부상은 때때로 토트넘의 성적을 제한했다. 토트넘은 이를 고려해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내보낼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로메로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단 13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토트넘이 로메로의 부상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케빈 단소를 영입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의 센터백 마크 게히 영입에 나설 거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로메로를 내보내는 것이 게히 영입에 필요한 이적료를 조달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탈이 팀에 장기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일부 팬들은 이미 로메로를 내보내는 걸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또 다른 부주장 매디슨 역시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경기가 많다면서 "매디슨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를 당장 잃을 필요는 없지만, 그가 토트넘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선수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디슨에게 그 돈을 투자할 이유가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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