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라운드 포수, 과체중 이슈로 질타 받아
백업 포수보다 지명타자 등으로 경기 나설 듯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LG의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범석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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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년 1순위 포수 김범석(21)의 공격적인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김범석은, 우타 거포가 필요한 LG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2023년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범석은 차명석 LG 단장이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강민호(삼성)처럼 타격 재능을 갖춘 최고의 공격형 포수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과체중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178㎝의 김범석은 현재 프로필상 체중이 110㎏인데, 데뷔 후 계속 몸무게가 늘어났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궂은일을 해야 하는 포수에 적합하지 않은 체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염경엽 LG 감독은 비시즌 김범석의 우선 과제로 체중 감량을 꼽았고, 그는 실제로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10㎏ 가깝게 몸무게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일단 김범석을 포수보다는 지명타자나 대타 등으로 활용하면서 그의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수비적인 부담을 줄이고 방망이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포수 김범석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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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정준재가 7회말 1사 3루에서 박성한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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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주전 박동원의 백업이었던 허도환이 은퇴하면서 '제2의 포수'가 필요해졌는데, 김범석 대신 이주헌이 기회를 얻었다. 주전 포수 박동원-백업 이주헌 체제를 꾸리고 김범석은 상황에 따라 3번째 포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가서 훈련한다고 곧바로 (김범석은) 2번째 포수로 뛰긴 쉽지 않다"며 "주헌이를 일단 백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범석이는 3번째 포수 정도로 본다"고 덧붙였다.
입단 당시부터 최근까지도 LG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범석이 프로 3년 차인 올해는 '알'을 깨고 타격적인 재능을 뽐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상황에서 LG 김범석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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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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