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연기된 제55대 협회장 선거
허정무·신문선은 "정몽규 사퇴" 주장
축구협회는 중앙선관위 등 위탁 문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3일로 연기됐지만 허정무, 신문선 두 후보가 새로 잡힌 선거 일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2025.01.10. kg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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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무기한 연기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다시 일정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다.
애초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축구 팬들과 국민은 물론, 축구인들로부터 비판을 받던 정몽규 현 회장의 4선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 선거에 정 회장은 물론, 신문선 후보와 함께 도전장을 내민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회장선거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원이 지적한 사항들을 논의했고, 선거인 명부 작성부터 다시 시작해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후보와 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 선거운영위가 일벙적인 선거일을 통보했다면서 해당일 선거 진행을 거부했다.
허 후보 측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원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해놓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아니 되며, 23일 선거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1.13.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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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 측 역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선거 기간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다. 특히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후보자 측에 대한 의견 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신 후보와 허 후보는 이 모든 책임에는 축구협회 수장인 정 회장에게 있는 건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은 정 회장의 후보 자격을 문제 삼으며 정 회장의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나 정 회장 측 관계자는 14일 뉴시스를 통해 "다른 후보들의 주장에 대해서 하나하나를 확인할 필요는 없는 사항"이라며 "(사퇴 등) 변동 없이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반응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01.03. wlsduq1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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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와 신 후보가 주장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위탁도 고려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중앙선관위뿐 아니라 서울시나 그 밑에 (각 구 등) 지역 단위에서라도 (선거 위탁이) 가능한지도 문의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선거 위탁과) 별개로 선거운영위원회는 다시 구성해야 한다. 그것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면서도 "다만 (쉽지 않은 사안인 탓에) 당장 결론이 나진 않을 것 같다"며 다음 선거 일정을 확정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6.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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