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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으면서 시즌 6호 골을 비롯해 의미 있는 득점 기록을 썼는데 10년차에 처한 처참한 순위에 고개를 숙이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2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지면서 13위에 올라있다.
아스널의 미친 공세를 막아낸 토트넘은 손흥민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수비진에 굴절된 뒤 아스널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헤더가 도미닉 솔란케에 맞고 들어 1-1이 됐다. 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지지부진했다. 제임스 매디슨, 솔란케가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3분엔 손흥민을 빼고 히샬리송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지만 골은 없었다. 토트넘은 결국 동점골 없이 1-2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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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나 리버풀에서 뛰었고 2009년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셀틱,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생활을 보내다 토트넘과 결별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선수생활 마지막은 아틀레티코 데 콜카타에서 뛰었고 이후 은퇴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공식전 306경기를 뛰고 122골 39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349경기를 뛰고 126골 34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킨과 득점 동률을 이뤄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제 첼시 주포로 활약을 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를 노린다. 하셀바잉크와 한 골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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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 중 북런던 더비 득점 2위가 됐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8골을 넣었다. 대회 역사상 토트넘 선수의 북런던 더비 득점 2위다. 해리 케인이 14골로 1위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또한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득점 장면 굴절로 이득을 봤다. 그 외에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상대 수비수 율리엔 팀버에게 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도 "득점 장면 운이 좋았다. 그 외에는 경기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라고 하면서 손흥민 활약을 인정하지 않고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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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개인 기록보다 토트넘 부진에 영국 'TNT 스포츠'에 "매우 실망스럽다. 이 경기는 구단과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골을 내주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감독님 말씀이 맞다. 우리는 너무 소극적이었다. 가능한 한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경기를 풀어가길 원하는데, 전반전 우리는 너무 소극적이었다. 후반전에는 조금 나아졌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 순위표를 보면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숱한 이적설과 비판을 제치고 토트넘에 남았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연장 계약 소식을 전한다.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고 공식발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훌륭한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지난 10년 동안 큰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 큰 영향을 미쳤고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해 기쁘다. 이제 토트넘 커리어를 트로피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가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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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라며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원하는 조건이 아니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꿈꾸며 연장 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아직 여전히 배고프고 발전하고 싶다. 만약 도움과 득점 기록을 트로피로 바꾼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내 생각엔 모두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노력 중이다. 함께 뭉쳐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토트넘에 잔류해 우승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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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토트넘은 발전이 없고 개선 여지가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손흥민이 웃는 모습은 앞으로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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