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조작 의혹 제기한 아르헨티나 대표
"심사위원 표정만 봐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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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아르헨티나 대표가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마갈리 베네잠의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타이틀을 즉각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베네잠의 최근 공개 발언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베네잠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결과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코르도바 출신의 이 30세 모델은 대회 심사가 사전에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이 톱5를 발표할 때 서로를 이상한 방식으로 바라보았다"며 "마치 '이건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순간 대회가 조작됐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매년 항상 그래왔다"고 덧붙였다.
12위에 그친 베네잠은 우승자인 덴마크의 빅토리아 키에르 테일비그(21)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덴마크 대표가 대회 마지막 날 3명의 경비원을 대동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승이 사전에 결정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일부 사람들이 결과가 10일 전에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12위권에 든 미스 푸에르토리코 제니퍼 콜론(37)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베네잠은 콜론에 대해 "친절하지 않았다"며 "그날 밤 가장 최악의 드레스를 입었다"고 혹평했다.
대회 패배 후에도 베네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스 유니버스의 최고의 몸매"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뉴욕포스트는 베네잠이 현재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4" 문구를 삭제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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