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집회 참석한 최준용 향해 일갈
"실력 없어 은퇴했으면 조용히 살라"
소재원 작가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한 배우 최준용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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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명주 기자]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자 소재원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배우 최준용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소재원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최준용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기사 캡처본을 올리며 "이 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 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기 자체를 못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라고 적었다.
이어 "이 바닥 냉정하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 어디 가서 명함도 안 내민다. 작품 쉬는 게 부끄러워서다.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살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말라. 저런 분도 배우라고 뉴스 나온다는 게 신기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간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먹을까 봐 두렵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까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덧붙였다.
배우 최준용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인스타그랩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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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준용은 집회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목소리 냈다.
그는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XX들아"라고 소리쳤다.
지난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준용은 드라마 '야인시대' '올인'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준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소재원 작가는 지난 2008년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원작인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로 데뷔했다. 소병호 화백의 손자로 알려진 그는 '비스티 보이즈'를 비롯한 영화 '소원' '터널' '공기살인' 등의 원작자이자 극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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