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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저렇게 해야 미국 가는구나” 키움 특급신인 정현우, 다저스로 떠나는 선배 보며 무엇을 느꼈나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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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김성락 기자]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열렸다.신인 오리엔테이션은 2025 시즌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딛을 10개 구단 소속 신인선수와 육성선수 등 총 130여 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키움 정현우가 집중하고 있다. 2025.01.07 / ksl0919@osen.co.kr


[OSEN=대전,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19)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팀 선배 김혜성(26)을 보며 더 열심히 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정현우는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KBO리그 선수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명예를 안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정현우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좌완투수로 꼽혔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즉시전력감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드래프트 최대어라는 평가까지는 듣지 못했던 정현우는 꾸준하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자신의 평가를 끌어올렸다. 고교 통산 29경기(101⅓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1.24로 빼어난 성적을 남긴 정현우는 9월에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에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2경기(3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했다. 고교 무대와 국제 무대에서 모두 좋은 투구를 보여준 정현우는 결국 정우주(한화, 2순위)를 제치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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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김성락 기자]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DCC 대전컨벤션센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열렸다.신인 오리엔테이션은 2025 시즌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딛을 10개 구단 소속 신인선수와 육성선수 등 총 130여 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키움 정현우가 질문을 하고 있다. 2025.01.07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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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교육을 들으면서 좋은 부분은 머리에 잘 새겨진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프로야구선수로 생활하면서 꼭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머릿속에 새기고 앞으로 야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생각할 것 같다”라고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겸손하고 친절해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한 정현우는 “이제 프로야구선수가 됐고 모두가 다 똑같은 위치에서 다시 시작을 하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것(지명순위)을 신경쓰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빨리 올라가려고 헤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명 이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키움 루키 캠프에서 처음으로 프로선수로서 훈련을 한 정현우는 “캠프에 갔다오니까 프로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 형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다 버리고 새롭게 출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추어 때보다 운동량도 더 많고 확실히 잘 짜여진 스케줄로 운동을 하는 느낌이다.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려고 하니까 아직 체력적으로 부족한 점을 느꼈다”라고 프로에서 첫 훈련을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지금은 꾸준히 고양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하면서 운동을 하며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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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시절 김혜성. /OSEN DB


정현우는 올 시즌 키움 선발투수 후보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키움이 외국인투수를 1명만 기용하는 전략을 세우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현우는 “아직 구단에서 보직에 대해 들은 것은 없다”면서 “기본적인 체력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아직은 내 위치가 없으니까 구단에서 맡겨주는 보직에서 열심히 던질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소속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팀이다. 이번 겨울에도 포스팅으로 해외진출에 도전한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9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 김혜성과 함께 뛰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 정현우는 “이번에 김혜성 선배님이 운동하시는걸 한 번 봤는데 확실히 다르신 부분이 있다. 그 정도를 해야 미국에 갈 수 있구나 하는 현실감도 생겼다. 더 열심히 해야 김혜성 선배님과 같은 위치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빨리 야구를 하고 싶어졌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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