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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끝난 국제테니스연맹(ITF) 발리대회(M25K)에서 세계 랭킹 421위 자일스 핫세(영국)에게 2-0(6-1, 6-2)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정현은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2018년 호주 오픈 4강에 오르며 한국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러나 허리를 비롯한 부상에 시달리며 코트에 서지 못했다. 2018년 19위까지 올라갔던 세계 랭킹은 1000위 밖으로 밀린 상태다.
하지만 다시 코트에 섰고, 지난 2022년 4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1년 7개월 만에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23년 4월엔 서울 송파구에서 2년 7개월 만에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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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지난해 10월엔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시슬리 서울 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16강에 오르며 재기에 청신호를 켰다.
당시 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완전한 경기력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한 경기를 더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장에 들어가면 기쁘기도 하고, 떨리고 또 실수가 두렵기도 해서 여러 감정이 느껴지는데 이런 긴장감은 경기하면서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크게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퓨처스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정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번 대회는 성인 남자 대회 가운데 맨 아래 등급인 퓨처스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랭킹 300위 이하 선수들이 나온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내리 잡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700위 안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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