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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인구 10만'이 들썩들썩…밀양이 스포츠 이벤트에 '올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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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밀양, 정형근, 배정호 기자]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서 밀양시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1년에 22개 이상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약 60억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밀양. 밀양시는 생활 스포츠와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밀양시의 스포츠 및 문화 정책과 효과, 그리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밀양시는 ‘배드민턴 메카’로 불린다. 최고의 시설을 바탕으로 전국 배드민턴 대회를 유치하며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안병구 시장은 “배드민턴 메카 도시로 불릴 만큼 우수한 선수들과 전국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를 활용해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밀양은 연간 약 22개의 도 단위 이상의 주요 대회를 개최하며 약 3만 명의 선수와 관중을 맞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6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음식점, 숙박업소, 관광지 등 지역 경제 전반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대회들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숙박업소의 평균 점유율 상승과 지역 특산물 판매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밀양 방문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큰 성과입니다”라고 안 시장은 밝혔다.

밀양시는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 전국배드민턴대회’와 “전국 파크골프 대회”, “밀양 전국야구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파크 골프장은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여러 대회를 유치하고 있으며, 야구 인프라를 확충해 전국 대학 야구 대회와 일반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스포츠 이벤트 개최 시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고, 방문객들이 지역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경우가 많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연초에 열리는 아리랑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1만 명이 참가해 도시를 방문한다. 안 시장은 “밀양은 전국적으로 생활체육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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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는 스포츠와 문화를 결합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2019년 경상남도 도민체전을 유치했을 때, 문화재 야행 행사와 연계해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전국 산악자전거(MTB) 대회’는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많은 자전거 애호가들이 찾는 인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대회들은 선수와 관람객의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 여름 공연예술 축제, 가을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도 밀양의 강점 중 하나다. 안 시장은 “축제와 스포츠를 연계해 관계 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의 장기적인 비전을 생활 스포츠와 특화된 축제의 메카로 설정하고 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가 특화 산업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밀양이 생활체육과 축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무형의 문화 자산을 활용해 밀양을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활체육과 문화 행사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밀양. 체육과 축제의 조화를 통해 밀양은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까지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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