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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충격 '몰래 뒷목 강타' 비니시우스, 다이렉트 퇴장 → 4경기 출장 정지 직면…레알 10명으로 발렌시아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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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발렌시아 원정에서 또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4일(한국시간)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디미트리 폴퀴에의 수비에 막혀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상황은 아니었다. 일어나던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가 살짝 건드리자 순간 폭발해 뒷목을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살폈다. 뒤에서 폭력을 행사한 비니시우스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비니시우스는 레드카드가 못마땅한지 주심에게 달려들려는 난폭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 동료인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니 세바요스가 붙잡아 강제로 라커룸으로 끌고갈 정도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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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상대를 가격해 퇴장당했기에 상당한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비니시우스의 파울은 2~4경기가량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했다. 규정상 최대 12경기까지 출전을 금지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4경기 징계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아스는 "비니시우스는 공과 상관없는 분쟁에서 상대를 공격했다. 퇴장 선언 후에는 항의를 계속하다가 팀원에게 끌려갔다"며 "심판 보고서에 따라 4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비니시우는 다음주 예정된 스페인 슈퍼컵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첫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인데 비니시우스의 부재는 큰 공백으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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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에게 발렌시아 원정은 악몽과 같다. 지난 2023년에는 인종차별 문제로 충돌한 적이 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경기 내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어야 했다. 발렌시아 팬들에게 "원숭이", "죽어라" 등 입에 담기 힘든 말을 듣자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관중에게 항의하며 불만을 표했다. 이 일로 축구장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이번이 처음도, 두 번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적"이라고 심각함을 전했다.

한 차례 충돌 후 비니시우스와 발렌시아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리고 이날 비니시우스가 디미트리예프스키를 직접 공격하면서 돌이키기 힘든 관계로 못박혔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비니시우스 퇴장 판정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며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먼저 도발한 만큼 비니시우스와 함께 경고가 옳다. 비니시우스 혼자 퇴장감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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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의 부재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드라마 같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우고 두로에게 먼저 실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주드 벨링엄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겹쳐 고전했다. 여기에 비니시우스까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는데 마지막 10분여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루카 모드리치가 벨링엄의 도움을 받아 1-1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6분이 모두 흘러갈 무렵 벨링엄이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발렌시아의 후방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벨링엄이 역전 득점을 터뜨리면서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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