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태형 감독(왼쪽)과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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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뚝심’과 ‘허슬’. 올림픽 금메달과 왕조. 지난해 팀 재건 임무를 받고 화려하게 복귀한 한화 김경문, 롯데 김태형 감독의 수식어다.
두산 포수이자 지도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두 수장의 첫 시즌은 아쉬움만 남았다. 체질개선도 성적도 모두 애매했다. 하위팀의 ‘희망회로’가 “가능성 있는 선수를 확인했다”는 것인데, 그래서 올해도 롯데와 한화의 약진을 기다리는 팬이 많다.
한화가 FA 엄상백을 영입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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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FA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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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는 한화가 사실상 지배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리자마자 KT에서 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마운드와 센터라인 보강은 강팀으로 가는 필수조건.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다른 구단은 벌써 “우승후보는 한화”라고 평가한다.
에스테반 플로리얼. 사진 | 보스턴=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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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도 투수 코디 폰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영입해 가려운 곳을 긁었다. 특히 플로리얼은 빼어난 운동능력으로 수비와 기동력 등 부족한 부분을 채울 적임자로 꼽힌다. ‘에이스’ 류현진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가을야구 이상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롯데가 김원중과 FA 계약을 마쳤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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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왼쪽)이 10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FA 계약을 맺고 박준혁 단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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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눈여겨볼 만하다. 눈에 띄는 FA 영입은 없었지만, 마무리 김원중과 불펜 필승조 구승민을 모두 앉히는 데 성공했다. 곧장 트레이드 시장으로 눈을 돌려 두산에서 마무리로 경험을 쌓은 정철원을 데려왔다. 내야 유틸리티 전민재도 수비와 주루에서 쏠쏠하게 활용할 자원.
외야 펜스를 예전 수준으로 돌리는 등 환경 변화에도 신경썼다. 마운드가 높아졌으니 공격력도 키워보자는 계산이 깔린 시도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맨 왼쪽)이 나승엽의 2타점 2루타에 1루에서 홈으로 뛰어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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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롯데 야수진은 급진적 세대교체 결실을 보는 듯하다.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한 윤동희를 필두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낸 나승엽, 성공적인 내야 복귀 시즌을 치른 고승민 등이 일단 주전 전력으로 올라섰다.
빠른발에 근성으로 똘똘뭉친 황성빈도 사실상 주전 입지를 다졌고, ‘트레이드 복덩이’로 꼽히는 손호영도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을 뒷받침할 자원은 아직 물음표이지만, 전준우를 필두로한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면 싸울 전력은 된다는 게 구단 안팎의 평가다.
롯데 2024 마무리 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사직구장.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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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지휘하는 두 감독의 스타일에 선수들도 적응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한 요소다. 무엇보다 2연속시즌 1000만 관중 돌파를 위해서는 한화와 롯데의 약진이 절실하다. 이런 책임감이 신바람으로 이어지면, 올시즌 KBO리그는 ‘비수도권 구단 천하’가 될 수도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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