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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김도영 대박 터진 KIA, 내년엔 루키 김태형에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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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인 1라운드 지명…150㎞ 던지는 우완 투수

데뷔 첫 시즌부터 선발 기회 받을 듯

뉴스1

24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년 KIA 타이거즈 신인 선수 입단식에서 1라운드 5순위에 지명된 김태형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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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21)에 이어 내년 시즌에도 새로운 히트상품을 준비 중이다. 그 주인공은 대형 루키 김태형(18)이다.

올해 KIA를 대표한 슈퍼스타는 단연 김도영이었다. 프로 3년 차인 올해 잠재력이 폭발한 김도영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포함 굵직한 기록을 새로 쓰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엔 리그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3루수) 등 연말 시상식 트로피도 휩쓸었다. 올해는 '김도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KIA는 올해 우승을 기점으로 왕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왕좌를 지키기 위해서는 올해 김도영처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동반돼야 하는데, KIA는 내년 시즌 신인 김태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 김태형은 고교 시절부터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투수다.

올해 고교 리그에서는 19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09의 성적을 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0.86으로 수준급이다. 덕수고 2학년이던 지난해엔는 청원고와 주말리그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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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24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년 신인 선수 입단식에서 1라운드 5순위에 지명된 김태형을 안아주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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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향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 KIA는 계약금 3억 원을 안겼다.

KIA의 기대는 단순히 입단 전 평가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다. 마무리 캠프에서 김태형을 관찰한 코칭스태프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코치들이 (태형이가) 자신감 있게 공을 잘 던진다고 했다. 나하고 단장님이 갔는데도 힘 들어가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 '최강야구'에서 태형이를 상대해 본 선수들에게도 물어보니 강약 조절도 잘하고 변화구도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내년 시즌 김태형에게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주는 것도 고려 중이다. 토종 선발 자원이 많아 당장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1군에서 공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얻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감독은 "1군에서 승리를 따내면 자신감이 붙어서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다. 그 정도의 실력과 기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 스프링캠프에도 데려갈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KIA는 김기훈(2019), 정해영(2020), 이의리(2021) 등 1차 지명 투수들이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1차 지명 성공 시대를 열었다. 그 다음 차례로 김태형이 주목 받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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