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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양키스가 FA로 2루수를 영입한다면 김하성이 딱 알맞은 선수일 것이다"
FA 시장에 남아있는 한국인 만능 내야수 김하성(29)이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에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뛸까.
김하성의 양키스행 가능성이 또 한번 대두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FA 2루수 영입 가능성을 점치면서 김하성을 '1순위'로 지목했다.
"양키스가 FA로 2루수를 영입한다면 김하성이 딱 알맞은 선수일 것이다"라는 '디 애슬래틱'은 "양키스가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글레이버 토레스를 교체하고자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수비와 주루 능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하성과 앤서니 볼피가 키스톤 콤비로 짝을 이루면 양키스는 엘리트 조합을 이룰 수 있다. 또한 김하성은 20도루를 돌파할 수 있는 또 다른 선수가 될 것이다. 양키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주루를 보인 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라고 김하성이 양키스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임을 강조했다.
물론 이 매체는 김하성이 가진 약점도 지적했다. "김하성의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어깨 수술로 인해 정규시즌 초반에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또한 장타력이 상승할 여지가 많지 않고 리그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타격 능력을 갖췄다"라는 것이 '디 애슬래틱'의 설명이다.
올해 양키스의 주전 2루수는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올 시즌 154경기에 나서 타율 .257 15홈런 63타점 4도루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종료 후 FA를 선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500만 달러(약 22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통산 138홈런을 터뜨린 펀치력을 갖춘 공격형 2루수다.
이제 새로운 2루수를 찾아야 하는 양키스가 FA 시장의 문을 두드릴지 관심을 모은다. 이 매체는 "FA 시장에서 또 다른 옵션으로는 양키스가 논텐더로 방출한 존 버티를 비롯해 브렌든 로저스, 브랜든 드루리, 호르헤 폴랑코 등이 있다"라고 덧붙였지만 아무래도 김하성보다 낮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바로 재즈 치좀 주니어를 2루수로 내세우고 새로운 3루수를 찾는 방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디 애슬래틱'은 "물론 양키스가 재즈 치좀 주니어의 포지션 유연성 때문에 3루수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 양키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할 수도 있지만 원소속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브레그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기 때문에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 계약 한도액 등을 잃어야 한다. 이는 양키스가 FA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양키스는 맥스 프리드와 계약하면서 그 대가를 치렀다"라며 양키스가 'FA 3루수 최대어'로 꼽히는 브레그먼을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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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키스에는 '왕년의 타격왕'이었던 내야수 DJ 르메이유도 있다. 르메이유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던 2016년 타율 .348 11홈런 66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했고 양키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년에도 50경기에 나와 타율 .364 10홈런 27타점 3도루를 남기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타격왕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136경기에 나서 타율 .243 15홈런 44타점 2도루로 정확도가 저조한 모습을 보인 르메이유는 올해는 발 부상 여파로 67경기만 출전해 타율 .204 2홈런 26타점에 그치면서 생애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말았다. 양키스가 르메이유의 부활 가능성을 얼마나 믿고 있을지 의문이다.
'디 애슬래틱'은 "양키스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36세인 르메이유의 시계를 다시 한번 거꾸로 돌려 성공적인 주전 2루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실수다. 몇 시즌 연속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선수들이 과거의 성공을 재발견하기는 어렵다"라고 현실적으로 르메이유의 부활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지적했다.
주전 2루수의 FA 이적으로 내야 한 자리에 구멍이 생긴 양키스가 FA 영입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까. 그렇다면 김하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치 있는 내야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 해 152경기에 나와 타율 .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면서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뛰고도 리그 정상급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쾌거를 연출한 김하성은 올해는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8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것이 그 이유다.
김하성은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상태로 내년 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과연 김하성이 명문 구단 양키스와 만남이 현실이 될까. 올해 58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괴물타자' 애런 저지와 한 팀에서 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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