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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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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것"…태권도-테니스 레전드 폭행 논란, 해프닝으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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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태권도 및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인사들의 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전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A씨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씨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난 29일 일부 매체들은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A씨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씨 사이에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앙일보 취재 결과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A씨와 B씨가 다른 출연진과 함께 송년 모임을 가진 뒤 둘이 남은 건 맞지만, B씨가 걸어가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A씨가 뒤엉켜 함께 넘어진 상황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정황은 경찰이 현장 인근을 촬영한 CCTV 화면을 확보하면서 명백히 드러났다.

A씨 관계자는 “모임이 파한 뒤 A씨가 만취한 B씨를 위해 대리운전을 잡아주려고 함께 이동하던 중 해당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두 사람은 평소에도 절친한 관계다. 함께 넘어진 상황을 폭행으로 오인해 신고가 접수된 건 맞지만, A씨와 B씨 모두 이 상황에 대해 해프닝으로 일단락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서도 형사 사건으로 볼 수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 관계자는 “해당 해프닝이 처음 알려진 당시에 보도가 부정확하고 자극적으로 나가다 보니 대중의 오해를 증폭 시킨 부분이 있다”면서 “관련자 모두 (CCTV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점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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