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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연예계도 멈췄다…3사 연말 시상식·콘서트 ‘애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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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이어 ‘연기대상’ 결방
‘SBS 연예대상’ 취소·‘KBS 연기대상’ 편성 연기
조용필·이승환 콘서트 취소


스타투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방송 3사 사싱식이 올스톱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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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안타깝게 사망한 가운데, 방송 연예계도 굵직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애도의 시간에 동참했다.

MBC는 사고 당일인 29일 생방송으로 진행 예정이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긴급 취소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30일 방송 예정이던 ‘2024 MBC 연기대상’도 결방을 확정했다. MBC는 논의 끝에 연기대상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31일 생방송 예정이었던 ‘2024 MBC 가요대제전’ 역시 녹화 방송으로 전환됐다.

MBC는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SBS는 31일 예정됐던 ’SBS 연예대상‘을 취소했다. 방송은 물론 녹화 방송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KBS도 31일 오후 7시 생방송으로 편성됐던 ‘2024 KBS 연기대상’ 결방을 결정했다. ‘KBS 연기대상’은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추후 편성 일정을 공개한다.

KBS와 지난 20일 ‘2024 가요대축제’와 21일 ‘2024 연예대상’을 진행한 바 있다. SBS는 지난 21일에 ‘2024 연기대상’, 지난 25일에 ‘2024 가요대전’을 개최했다. MBC만 주요 시상식과 연말 대축제가 29일부터 편성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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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예정된 콘서트를 연기한 조용필과 이승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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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도 추모에 동참하며 예정된 컴백과 콘서트 일정을 연기했다.

‘가왕’ 조용필은 오는 4일 개최 예정이던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 – 대전’를 연기했다. 소속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연기됐다”고 알렸다.

이승환도 30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제주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1월 4일 천안 콘서트의 취소 의견을 공연기획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테이는 31일 강원도 원주에서 예정된 송년 콘서트 ‘올해도 고마웠어’ 취소를 공지했다. 알리도 31일 광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걸그룹 아이브는 내년 2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를 앞두고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그룹 세븐틴의 부석순도 두 번째 싱글 텔레파티(TELEPARTY) 공식 사진을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미뤘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2명만이 생존하고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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