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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재계약 유력 보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흥민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거취를 전망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끝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2025년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타팀과 자유롭게 이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잔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토트넘에서 수년간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선수는 떠나야 할 때가 있다. 손흥민이 남기 위해서 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잘하지 못했다. 후반기에 15골 정도는 넣어야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나서 공격 포인트 21개를 기록했다.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는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완전히 달라져야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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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 비판을 전문으로 하는 축구선수 출신 전문가가 나왔다. 가장 유명한 건 제이미 오하라다. 토트넘 출신인 오하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32살인데 선수들을 잘 제칠 수 있을까? 손흥민이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라는 건 맞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는 맞지만 이젠 날카로운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손흥민은 일대일도 잘 돌파하고 확실한 결정력을 지녔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토트넘은 이제 그 말고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들어봐라. 난 몇 달 전에, 어쩌면 한 달 전에 손흥민에 대해 말했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이제 더 이상 그렇지는 않다. 이게 현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말을 하고 나서 토트넘 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는데, 내 말이 맞다. 손흥민은 더 이상 좋지 않다. 그는 여전히 좋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제공할 것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 손흥민은 더 이상 수비를 제칠 수 없고, 속도와 날카로움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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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임즈'도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이 언제든, 나이로 인해 폼이 떨어지는 것이 숫자들로 증명된다. 토트넘이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 4시즌 동안 손흥민의 경기당 득점은 0.69골에서 0.31골, 0.52골, 0.46골로 점차 낮아졌고, 슈팅 전환율도 27%에서 12%, 20%, 17%로 낮아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날카로웠다. 모든 건 예상된 일이다"고 하면서 손흥민의 현재 기량을 의심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일단 남는 듯 보였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디 애슬래틱 등 공신력 높은 기자 혹은 매체들이 손흥민 잔류 가능성을 연이어 보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도 22일 "손흥민은 2025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려고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키려고 하며 토트넘은 이 옵션을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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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스카리노 등은 잔류를 계속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까지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루어졌다는 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긴다"라고 주장하면서 다시 손흥민 토트넘 결별설에 불을 지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는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재계약 발표는 아직 없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타팀들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손흥민 거취 불확실성은 토트넘에 부담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지 않으려면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 지금도 확정된 건 없고 여러 클럽들이 상황을 주시 중이다. 토트넘은 중대한 결정 기로에 놓여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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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을 잃으면 토트넘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손흥민 미래는 불확실성에 놓여 있으며 토트넘은 그가 나가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 여부가 매우 불확실해질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호지 못한 일이다. 토트넘은 집중은 하고 있지만 압박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시간도 촉박하다. 빨리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리더, 플레이메이커, 에이스가 없으면 안 된다"고 조언을 건넸다.
토트넘은 압박, 부담을 받고 있다고 하나 매우 느긋하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고 발동 계획을 세웠다. 손흥민이 원하는 장기 동행 대신 단기 계약만 생각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에서 다가오는 이적시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 재계약 여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가 되는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긴박함은 해소가 됐는데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한다. 지금까지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며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를 언급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에 느긋하다.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한 게 이유다. 일단 2026년까지 남긴 뒤 장기 동행을 할지 선택할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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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3~4달 전에 해결이 됐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경력을 쌓은 수준 높은 축구선수이며 입단 후 현재까지 이런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손흥민의 마음이 토트넘에 여전히 100% 마음이 있는지 의문이다. 내가 손흥민이었다면 분명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최근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몸값을 업데이트했는데 손흥민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3억 원)로 지난 5월 4,500만 유로(약 680억 원)보다 700만 유로(약 105억 원) 감소했다. 손흥민은 2020년 9,000만 유로(약 1,360억 원)로 개인 최고 몸값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4년 동안 5,200만 유로(약 785억 원)가 떨어졌다. 여전히 손흥민을 보러 오는 관중은 많고 부가가치도 창출되고 있지만 가치자체가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실력과 가치가 모두 떨어지고 나이가 들고 있다. 토트넘이 장기 동행을 주저하는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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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더 레인 백'은 24일 "손흥민 재계약 상황이 애매해지면서 토트넘 팬들은 그의 거취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 유럽, 중동에서 토트넘과 미래가 애매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1년 연장만 제안한 토트넘이 마음에 들지는 않으나 그는 30대 후반까지 토트넘에서 뛰길 원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아직 여전히 배고프고 발전하고 싶다. 만약 도움과 득점 기록을 트로피로 바꾼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내 생각엔 모두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노력 중이다. 함께 뭉쳐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토트넘에 잔류해 우승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희생을 하면서도 토트넘에 남길 원하나 구단이 인정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계속해서 주시를 하고 있다. 2025년 1월 1일이 다가오는데 손흥민과 재계약 합의 소식은 아직 없으며 그러면서 이적설은 가속화되고 있다. 토트넘의 빠른 선택과 판단이 요구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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