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넘은 MBN ‘현역가왕2’…흥행 불패 입증
19일부터 TV조선 ‘미스터트롯3’ 방송…연말 트로트 대전
19일부터 TV조선 ‘미스터트롯3’ 방송…연말 트로트 대전
MBN ‘현역가왕’, TV조선 ‘미스터트롯3’. 사진ㅣMBN,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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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탄핵 정국에 강추위까지 겹쳐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기 쉬운 12월,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는 시청자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MBN ‘현역가왕2’와 TV조선 ‘미스터트롯3’가 올 겨울 안방극장에서 트로트 대전을 벌인다. ‘현역가왕’이 난다 긴다는 ‘별들의 전쟁’이라면, ‘미스터트롯’은 ‘제2의 임영웅’을 찾는 뉴페이스 등장이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트로트는 그 어떤 음악보다 서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위로하고 어루만져 주는 음악이었다. 몇 해전부터 트로트 광풍과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세대공감 음악으로 10~20대 시청자까지 품었다.
변주를 거듭해오면서 여전히 ‘흥행 불패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는 트로트 오디션은 특히 이번 연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줄 음악으로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분노의 마음을 나태주의 발차기를 보고 잠시 잊었다” “낮에는 뉴스특보 보고, 밤엔 트로트 예능으로 힐링” “우울한 연말, 트로트로 재충전” “수십만원 콘서트 보다 풍성하고 수준 높은 무대” “부모님 재미나게 시청하라고 TV도 바꿔드렸다” 등 뜨거운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현역가왕2’ 하이라이트 장면. 사진 ㅣ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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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첫방송된 MBN ‘현역가왕2’ 남자 편은 현역들이 선보이는 역대급 무대로 회제성을 싹쓸이 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8.018%(2부)로 시즌1의 6.8%보다 높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1월 4주 차 비드라마 검색 반응 부분 TOP1에 등극,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에서 TOP3까지 평정했다.
내년에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TOP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답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무대의 연속이었다.
3일 방송된 ‘현역가왕2’ 2회는 갑작스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직격타를 맞으면서 방송이 중단됐다. 예고됐던 진해성, 에녹 무대가 다음 주로 연기되면서 시청 이탈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10일 방송된 3회에서 최고 시청률 9.0% 전국 시청률 8.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이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출신 환희가 예선전 MVP로 확정된 동시에 본선 1차전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에서는 에녹 김준수 황민호 박서진 타쿠야 김수찬 전종혁이 승리를 거두며 본선 2차전으로 직행했다.
지난해 현역 트로트 가수들을 한 무대로 모아 ‘왕중왕’을 가린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한 ‘현역가왕’은 한일 문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했다. 남자 편인 시즌2는 이 보다 더 높은 시청률이 기대된다.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울 지도 관심사다.
19일 첫방송 되는 ‘미스터트롯3’. 사진ㅣ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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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는 TV CHOSUN ‘미스터트롯3’이 방송된다. 원조 트롯 오디션으로 이번 시즌에는 나이 제한 폐지, 달라진 심사 방식, 일본 진출 특전 등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2020년 ‘미스터트롯’ 첫 번째 시즌에서 최종 TOP7에 오르며 스타로 거듭난 장민호, 영탁, 김희재, 이찬원, 정동원이 함께 심사하는 것은 ‘미스트롯2’ 이후 처음이다.
2020년 ‘미스터트롯’ 시즌1은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022년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4.0%를 기록했다. 시즌3 역시 ‘현역가왕2’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강력한 관전 포인트로 ‘2개로 나뉜 마스터 집단’과 ‘현역부 X’를 꼽았다. ‘현역부 X’는 시즌 최초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 중 본인의 선택에 의해 배정됐다. 이들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싶거나 전혀 다른 스타일 노래에 도전하는 등 편견 없이 오직 노래로만 심사를 받기 위해 ‘현역부 X’에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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