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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日 최강’ 상대 올해 최종전 앞둔 포항 박태하 감독 “과거 일본 팀과 완전히 다른 독특한 스타일”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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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올해 마지막 공식전을 치른다.

포항은 12월 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차전 비셀 고베(일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은 올 시즌 ACLE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ACLE에 참가 중인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가운데 10위다. 하지만, 4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8위 상하이 포트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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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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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고베는 올 시즌 ACLE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 중이다. 동아시아 지역 1위다.

고베는 올 시즌 자국 컵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J1리그에서도 2시즌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고베전을 하루 앞둔 2일 스틸야드에서 박태하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고베전 각오.

ACLE 1위 고베를 상대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온 힘을 다해서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Q. 11월 30일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고베전을 준비했을 듯한데.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기쁨을 누릴 시간이 없었다. 여유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리아컵 결승전을 마치고 나니 내일 경기가 있더라. 체력적으로 대단히 힘들 것으로 본다. 올해 마지막 경기다. 그것도 홈에서 치른다. 팬들을 위해서 다 같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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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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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베가 올 시즌 ACLE에서 울산(0-2), 광주(0-2)를 연달아 잡았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고베전을 마친 뒤 “10번 싸우면 다 질 것 같다”고 했다. 고베를 분석해 보니 어떤가.

코리아컵 결승전을 준비하면서도 틈틈이 고베 경기를 봤다. 고베는 독특한 팀이다. 기존 일본 팀하고 완전히 다르다. 과거 일본 팀이라고 하면 미드필더가 강점이었다.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팀이었다. 이 팀은 선이 굵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넘겨 세컨드 볼을 활용한다. 공격 과정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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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코리아컵 결승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함성으로 채웠던 포항 스틸러스 서포터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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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베전은 2024년 마지막 경기다.

벌써 한 해가 끝나간다. 아쉬움이 큰 한 해다. 코리아컵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 듯하다. 올해 마지막 경기인 고베전에선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 팬들에게도 그동안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보겠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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