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북은 지난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 1차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2-1로 이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와 달리 후반에는 서울 이랜드의 맹공에 시달렸던 전북은 막바지 전진우의 결승골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지에서 먼저 승리한 전북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에 잔류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32분 교체돼 추가시간까지 20분가량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서울 이랜드가 주도하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북 이적 후 주로 조커로 뛰는 이승우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과감하게 돌진하는 서울 이랜드의 후방을 위협할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짧게나마 사제대결도 벌였다. 서울 이랜드를 지도하는 김도균 감독과는 수원FC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이승우가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2022년 수원FC 사령탑이 김도균 감독이었다. 이승우도 김도균 감독의 지시 사항을 확실하게 이행하며 두 시즌 동안 리그 71경기 24골 6도움의 성과를 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과정에서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과 웃으며 조우했다.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자 김도균 감독을 슬쩍 밀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를 묻자 "감독님과 짧게 얘기를 나눴다. 좋아 보인다고 그러셨다. 사적인 얘기도 조금 했다"며 "오랜만에 감독님을 봐서 살짝 밀었다. 친근함의 표시였다"라고 웃었다.
김도균 감독을 여전히 응원하는 입장이다. 이승우는 "워낙 사이가 좋았고, 좋은 감독님이었다. 지금도 하위권이던 서울 이랜드가 상위권까지 올라온 걸 보니 팀을 확실히 잘 만드신다"면서 "감독님을 응원하긴 하는데 하필 우리와 붙게 됐다. 우리만 아니었으면 감독님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물러설 수 없는 이승우는 "일단 우리가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는 운명이 됐다"며 "감독님의 전술이나 축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서 잘 준비해서 꼭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해에도 수원FC 소속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한 번 해봐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다"는 이승우는 "2차전은 홈팬들이 정말 많이 오실 것이다. 전주성의 분위기는 소위 '홈빨'이 있다. 선수들도 그걸 잘 알기에 2차전은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겠다"라고 했다.
전북은 1차전 원정에 3천명 이상 대규모 팬이 찾았다. 다만 후반 주도권을 내줬을 때 "정신차려", "닥치고 공격" 등을 외치며 불만을 표했다. 이승우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는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전북의 축구가 그랬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