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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연이어 결정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풀럼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7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를 잡은 토트넘은 연승을 노렸으나 좌절했다. 브레넌 존슨이 골을 넣었으나 톰 케어니에게 실점하면서 1-1이 됐고 케어니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결국 1-1로 비기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비판을 받았다. 최근 손흥민은 결정력 부진 논란 중심에 있다. 지난 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부상 이슈 속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골 4도움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보였다. 여전히 토트넘 핵심이자 에이스인데 의심스러운 시선이 몰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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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지난 AS로마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유럽 대회 25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UEL,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활약했고 25골을 터트렸다. 45골을 기록한 케인만 손흥민 위에 있다. 최소 10골 이상 넣은 선수들을 보면 가레스 베일, 바비 스미스(이상 11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이상 12골), 마크 팔카오, 알란 길젠, 마틴 피터스(이상 13골), 마틴 치버스(22골), 저메인 데포(23골)인데 모두 손흥민 밑에 있다.
유럽 대회 총 64경기에 출전해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4위다. 벤 데이비스와 위고 요리스가 70경기로 공동 2위다. 케인이 76경기로 1위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쓰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 토트넘 팬들이 재계약을 바라는 이유다. 경험, 경력 모두 훌륭하나 현재 기량 면에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기에 손흥민과 계속 함께 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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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전 득점에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영국 공영 방송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실수다. 7야드(6.4m) 떨어진 곳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높이 솟아올랐다. 어떻게 놓쳤는지 모르겠다"라고 평가했다. 골은 넣었으나 경기 중 결정적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비판한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는 11월 30일 "손흥민은 시즌 초반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공식전 13경기에서 4골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좌절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득점 앞에서 힘겨운 모습이다. 이로 인해 기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 중이다"고 전했다.
'훗스퍼 HQ'는 "손흥민은 로마전에서 박스 안 슈팅만 3회였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침착함이 부족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수년간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폼 저하가 됐으며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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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6일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를 당한 후 불만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2살이더라도 손흥민을 경기 초반에 교체하는 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킹은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면서 토트넘 플레이에 방해가 되고 있다. 컨디션이 100%인지 확신할 수 없다. 분명히 의심스럽다. 맨시티전 교체되어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을 보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나는 그가 세계적 수준 선수였다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 세계적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전설이고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손흥민이 뛸 때 토트넘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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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 감독인 데이비드 플리트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계약을 1년 연장할 거라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른 클럽과 합의를 할 수 있다면 손흥민을 내보낼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손흥민 잔류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로마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은 4골밖에 넣지 못했다. 득점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이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고 그 부분에서 뛰어나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거의 10년 간 해왔지만 시즌을 오가면서 혼란을 겪었다"고 하면서 부상이 손흥민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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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러나 손흥민은 이제 완전한 체력으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넓은 지역에서 뛰고 있으며 존슨, 티모 베르너와 함께 우리 팀에 소중한 윙어 자원이다. 조심해서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기회가 많았다. 골대만 3번 맞았다. 몇 명은 라인을 벗어났다. 더 침착하게 마무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손흥민만 기회를 놓친 게 아니라는 걸 언급했다. 손흥민 능력을 향한 믿음을 드러낸 것이다.
'훗스퍼 HQ'는 손흥민이 더 살아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풀럼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다. 손흥민이 문전에서 더 날카로움을 찾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토트넘이 트로피에 도전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으려면 손흥민이 필요하다. 존슨이 골잡이 역할을 했지만 공격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최고 수준 경쟁을 하려면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으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 손흥민 어깨에 많은 게 달려 있다. 손흥민이 건강하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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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전 손흥민은 전반 1분 만에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19분 전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패스가 막혔다. 전반 24분 헤더 패스를 연결했는데 페드로 포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3%(시도 30회, 성공 25회),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초반에 기회를 잡았으나 요구되는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평점 4점을 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도미닉 솔란케가 질병으로 인해 결장해 최전방에 나섰는데 조용했다"고 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또 "솔란케가 빠진 가운데 손흥민이 중앙에 나섰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위치하기도 했는데 둘 다 솔란케만큼 효과적으로 뛰지 못했다. 활력이 부족했고 솔란케 역동성을 그리워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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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결정력 부진에 대한 질문을 또 받았는데 "손흥민만 그러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며 손흥민은 그렇게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 오래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 수준 골잡이들이 보여주는 특징이다. 과거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이 상황을 걱정하고 있지 않다. 수년간 이 수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비슷한 슬럼프를 겪었다. 핵심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과거에 일어난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곧 손흥민 득점이 터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이면서 신뢰를 보냈다. 토트넘은 이제 본머스,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득점이 터진다면 자연스레 결정력 부진 비판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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