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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韓 30-30 슈퍼스타만 트로피 수집? ‘1R 지명→마무리→신인 유일 국대’ 베어스 괴물루키도 신인상 싹쓸이…“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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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요.”

‘슈퍼스타’ 김도영(KIA)만 상복이 터진 게 아니다. ‘괴물루키’ 김택연(두산)도 상복이 터졌다.

김택연은 지난 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동료들이 선택한 최고의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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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택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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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택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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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선배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구원투수 부문에는 김택연을 비롯해 김민(SSG), 김상수(롯데), 홀드왕 노경은(SSG), 승률왕 박영현(KT), 주현상(한화)이 이름을 올렸었다.

김택연은 60경기 65이닝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08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작성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7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대 7번째 신인 선수이자 최연소 10세이브,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7세이브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세웠다.

시즌 개막 전 가진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에서도 빅리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강렬한 활약을 펼쳤던 김택연은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승선했다.

김택연은 최근 열린 KBO 신인상뿐만 아니라 1일에만 리얼글러브 어워드 구원투수상, 은퇴선수 선정 올해 최고의 신인상 두 개를 수상했다. 아직 여럿 시상식이 남아 있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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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과 김택연.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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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김택연은 “혼자만의 힘으로 받았다고 생각 안 한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며 “선배들이 뽑아준 상이다 보니 의미가 남다르다. 한 번 받았으니,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둬 한 번 또 받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많은 공을 던졌다. 데뷔전을 치르기 전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LA 다저스를 상대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했다.

김택연은 “최근에 메디컬 테스트를 했는데 검사 결과가 괜찮게 나왔다. 계획한 일정대로 비시즌을 소화할 것이다. 트레이닝 파트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작년에는 비시즌에 공을 던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계획한 대로 일정을 소화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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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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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년차 징키스를 생각하기보다는, 내 공이 안 좋은 날이 있어도 그게 이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할 것이다. 한 번 안 됐다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준비 잘해서 꾸준한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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