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주인공은 휴스턴 텍산스 라인백커 아지즈 알-샤이어. 그는 2일(한국시간) 에버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잭슨빌 재규어스와 원정경기 도중 논란이 될 행동을 저질렀다.
알-샤이어는 전반 막판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하고 직접 공을 잡고 달리다 멈추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던 상대 쿼터백 트레버 로렌스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휴스턴의 아지즈 알-샤이어는 거친 플레이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美 잭슨빌)=ⓒAFPBBNews = News1 |
이미 더 이상 전진할 의사가 없는 상태인 상대를 강타한, 불필요한 플레이였다. 그것도 상대 머리를 강하게 타격했다.
머리에 심한 타격을 받은 로렌스는 그대로 필드 위에 쓰러졌다.
당연히 잭슨빌 선수들은 격분했다. 타이트엔드 에반 엥그램이 가장 먼저 달려들어 그를 밀친 것을 시작으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알-샤이어와 잭슨빌 코너백 재리안 존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알-샤이어는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잭슨빌 가드 브랜든 셔프와 언쟁을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두 번째 싸움일 벌어졌다. 동료들이 그를 말리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더메코 라이언스 텍산스 감독은 하프타임 종료 후 ‘FOX’와 가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알-샤이어의 행동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덕 피더슨 재규어스 감독은 “노골적인 반칙”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로렌스는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사진(美 잭슨빌)=ⓒAFPBBNews = News1 |
로렌스는 다행히 코트를 떠날 때는 카트에 앉아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나아진 모습이었다. 뇌진탕 진단을 받은 그는 남은 경기를 결장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휴스턴이 23-20으로 이겼다.
알-샤이어가 필드 위에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주차 시카고 베어스와 경기에서는 사이드라인에서 상대 러닝백 로숀 존슨에게 주먹을 날렸다. 당시 그는 1만 1817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클리블랜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