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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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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기교체' 손흥민, 벤치서 불만 폭발…"컨디션 100% 확신 어려워, 토트넘 경기력에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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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후반 교체 아웃된 손흥민이 벤치에서 불만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6일(한국시간) "맨시티전 승리 후 손흥민의 체력 문제가 제기됐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손흥민이 건강한 상태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교체된 후에는 불만스러워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장악해야 한다.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면서 토트넘 경기가 종종 방해를 받는 것 같다. 그가 지금 100% 컨디션인지 확신할 수 없다. 여기엔 분명히 의심스러운 것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시티전이 끝나갈 무렵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도 후반 교체 아웃돼 불만을 터뜨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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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9월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10월 대부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관리를 받고 있다. 최근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90분을 뛴 건 한 번 뿐이었다. 나머지 3경기는 모두 후반 20분 전에 교체됐다. 65분도 뛰지 못한 것이다.

맨시티전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시티에서 무려 4골을 넣는 화력쇼를 펼치며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공격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우며 시즌 4호 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9월 웨스트햄전 2도움, 이달 초 애스턴 빌라전 1도움 이후 2경기 만에 또 한 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도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라이트백 포로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게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일찌감치 점수가 벌어지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빼는 여유를 보였다. 최근까지 부상으로 힘들어했고, A매치 2경기를 모두 뛰고 온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손흥민 대신 교체로 들어온 브레넌 존슨은 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까지 집어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킹은 손흥민이 최근 너무 일찍 교체되고 있으며, 이 점이 토트넘의 경기력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을 일찍 빼버리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결정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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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조기 교체 지시에 불만을 터뜨린 적이 있다. 지난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55분여를 소화하면서 자신의 시즌 3호 도움을 적립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예상치 못한 교체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후반 11분경 토트넘 벤치에서 교체 사인이 나오자 중계 카메라는 손흥민을 비췄다. 자신이 교체 대상인 줄 모르고 있다가 알아차린 손흥민은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감독의 지시를 따르기는 했으나, 손흥민은 벤치에 앉은 이후에도 자신을 교체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 이해가 안 된다는 언행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이른 교체 아웃이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만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적중했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22일 "토트넘 홋스퍼는 다가오는 시즌에 손흥민이 자신들을 위해 뛸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적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선수로 뛸 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핵심 선수로서 다음 시즌 토트넘 선수단의 일원으로 확고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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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로마노는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게 하는 것이 클럽의 계획이다"라며 플레텐베르크와 같은 주장을 했다.

다만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일찍 경기장을 나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제 30대고, 이번 시즌에는 여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따라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순히 손흥민의 경기 시간을 조절하여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고 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건강하고 활력 있게 유지하고 싶어할 것이며, 이는 그의 시간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차원일 거라고 추측했다.

◆손흥민 2024-2025시즌 이후 토트넘 홋스퍼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4년 8월 19일 프리미어리그 1R 레스터 시티 1-1 토트넘 : 선발 출전 89분 소화

2024년 8월24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4-0 에버턴 : 90분 풀타임 2골

2024년 9월 1일 프리미어리그 3R 뉴캐슬 유나이티드 2-1 토트넘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5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0-1 아스널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8일 리그컵 3R 코번트리 시티 1-2 토트넘 : 후반 17분 교체투입 28분 소화

2024년 9월 21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3-1 브렌트퍼드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26일 유로파리그 1R 토트넘 3-0 가라바흐 : 선발 출전 70분 소화

2024년 9월 29일 프리미어리그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3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3일 유로파리그 2R 페렌츠바로시 1-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6일 프리미어리그 7R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3-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19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4-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90분 소화 1골

2024년 10월 24일 유로파리그 3R 토트넘 1-0 알크마르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9R 크리스털 팰리스 1-0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30일 리그컵 4R 토트넘 2-1 맨체스터 시티 : 부상 결장

2024년 11월 3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 4-1 애스턴 빌라 : 선발 출전 56분 소화 1도움

2024년 11월 7일 유로파리그 4R 갈라타사라이 3-2 토트넘 : 선발 출전 45분 소화

2024년 11월 10일 프리미어리그 11R 토트넘 1-2 입스위치 타운 : 90분 풀타임

2024년 11월 24일 프리미어리그 12R 맨체스터 시티 0-4 토트넘 : 선발 출전 63분 소화 1도움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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