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할아버지와의 추억에 잠겨 눈길을 모은다.
오늘(21일) 오후 KBS 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아낌없이 주는 소나무를 지키며, 소나무가 내어주는 것들을 귀하게 여기고 살아온 울진 사람들의 밥상이 소개된다.
이날 녹음에 참여한 스페셜 내레이터 한지민은 한 화면에 다 담기지도 않는 축구장 5천 개 규모에 200년 이상 된 소나무가 85,000여 그루가 모여 있는 최대 금강송 군락지의 압도적인 풍광에 숨을 죽이고 감탄했다. 금강송 군락지에 사는 주민들에게 있어서 소나무는 돈도 되고 먹거리도 되는 그야말로 아낌없이 내어주는 복덩이라고.
소나무 뿌리에 붙어서 자라는 귀한 약재인 복령부터 솔잎 하나까지 막걸리와 소시지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알뜰하게 쓰는 주민들의 슬기로운 소나무 활용법에 한지민은 “소나무가 든든한 살림밑천이네요”이라면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런 가운데 소나무가 주는 또 다른 선물인 송이버섯을 이용해 장아찌, 국 등을 만드는 영상을 본 한지민은 “명절 때 할아버지께 송이를 사드렸다”라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일화를 언급하며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안 하면 정말 다음 세대는 이런 게 있었다는 걸 모르게 돼요”라는 한 마을 주민의 말을 듣고 안타까워하던 한지민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음식문화가 많은데, 이것들이 전승되지 못하고 어느 순간 단절되고 그대로 끝날까 봐 걱정된다. 저를 비롯해 젊은 세대에게도 이런 것들이 더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라 했다고.
한편 이 모든 이야기는 오늘(21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KBS1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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