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사진제공=FN엔터테인먼트 |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성령이 소탈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김성령은 올해 쉼 없이 달려왔다. 영화 '원더랜드' 특별출연부터 '로기완', '대가족'으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그뿐만 아니라, JTBC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김미진)를 통해 이유 있는 변신을 보여줬다. 김성령은 한 해 동안 바쁘게 활동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고, 내년에도 바쁘게 달린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성령은 "김성령은 "중년 여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주의 깊게 보는 편이다. '정숙한 세일즈'가 잘 되면, 여성 서사의 작품을 제작하겠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중년 여배우가 나오는 작품이 천만 관객이 든다면 좋을 텐데, 누군가 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립영화를 해보고 싶다. 설득하지 않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작품 말이다.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를 떠올리면 그려지는 그림이 있지 않나. 언젠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연기 말고도 해보고 싶은 게 많다. 100세 시대인데, 한 가지 직업만 하기보다는 새로운 직업을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성령/사진제공=FN엔터테인먼트 |
아직 연기를 하게 만든, 37년의 연기 인생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부족함'이라고. "역할을 할 때마다 '잘했나?' 생각했다. 연극할 때도 그랬다. 첫 공연 때 너무 심장이 뛰고 떨려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두 번째 연극 때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또 떨리는 거다. 도대체 언제 안 떨릴까 싶어서 다음번에 또 하면 어느덧 시간이 흘러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을 다 해봤다.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지 생각한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건 많지만, 꿈꾸지 말자는 주의다. 꿈을 가지면 쫓기는 느낌이 든다. 이제 그럴 나이는 아니다. 오늘 행복하면 행복한 거다. 작품이 들어오면 물 흐르듯이 하고, 안 들어오면 놀면서 지내고 싶다. 내가 작품을 쫓는다고 해서 들어오는 게 아니니까. 작품은 선물처럼 들어온다. '정숙한 세일즈'처럼 생각지 못한 작품이 선물처럼 들어온다"라고 전했다.
차기작은 내달 개봉하는 영화 '대가족'이다. "코미디 영화라고 홍보하던데, 김윤석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말이 웃음을 자아내서 그렇다. 그렇게 깐깐한 김윤석을 쥐락펴락하는 부분이 재미있을 거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대가족'은 전 국민이 다 봐줬으면 할 정도로 꼭 봐야 할 영화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봐줘야 한다. 나중에 보면 이유를 아실 거다."
김성령은 쉴 때 여러 작품을 찾아보기도 하고, 집에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돌아다닌단다. "눈 뜨면 TV 보는 스타일로, 드라마부터 영화 등 신작을 다 본다. 집에서도 계속 움직이고 치우는 걸 좋아한다. 청소하는 걸 좋아하는데, 브라이언보다도 청소를 잘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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