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WN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을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에 참가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벨에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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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24시즌 신인왕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 피버)가 이번에는 코트가 아닌 그린을 누볐다.
클라크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을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에 참가했다. 프로암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팀을 이뤄 참가하는 것으로, 클라크는 전반 9개 홀은 세계 순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후반 9개 홀은 대회 주최자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코스를 돌았다.
‘여자 농구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리는 22살 클라크는 올 시즌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스타 선수다. 프로 데뷔 이전 아이오와대에서 뛰면서 미국 전역에 여자 농구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 아마추어스포츠협회가 주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2회 수상했고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그를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그를 보려고 수많은 팬이 몰렸다. 그가 멋진 드라이버 샷을 날릴 때면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프로암 행사였지만 평소 엘피지에이(LPGA) 투어 대회 경기 때 이상으로 많은 팬이 몰려들었다”고 했다.
클라크는 농구 시즌이 끝나자마자 “프로암에 참석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골프 실력은 어땠을까? 클라크는 12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운이 좋으면 80대 중반 타수까지도 치는데, 보통은 100타를 안 넘기려고 하는 정도”라고 자신의 골프 실력을 설명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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