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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전 전한 메시지가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판니스텔로이는 분명히 잔류를 원했다. 소식통이 전한 내용을 바탕으로 판니스텔로이가 마지막까지 선수단에게 전한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하겠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판니스텔로이는 맨유 수뇌부에 팀에 잔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맨유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알았다. 루벤 아모림이 스태프들을 포함한 팀 관련 전체 통제권을 원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고, 선수단에게 마지막 이야기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판니스텔로이는 마지막 경기 이후 "맨유로 돌아와서 기쁘다. 4경기지만 이 팀의 감독이 잠시나마 되어 기쁘다. 이 순간이 나의 감독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 또한 이 기간 맨유라는 팀과 유대감이 더욱 끈끈해졌으며,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제 새로운 감독님, 아모림에게 모든 것을 다 바쳐라"라고 작별을 고했다.
판니스텔로이는 지난 7월 18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복귀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판니스텔로이는 아인트호벤 U-17 팀 코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직까지 수행했다. 2022년 3월엔 아인트호벤 감독직에 부임하며 팀을 이끌었다. 부임 첫 시즌은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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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약 1년 만에 사임하며 야인 생활을 이어갔다. 다양한 구단과 연결됐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떠난 레스터 시티를 비롯해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결별한 번리 등이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감독이 아닌 코칭스태프로 맨유에 합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에는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곧바로 아모림 감독과 합의를 이뤄냈지만, 바로 사령탑에 앉히지 못했다. 결국 해당 기간 판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며 팀을 지도했다.
성공적이었다. 판니스텔로이는 자신의 임시 감독 첫 경기였던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5-2 대승을 이끌었고, PAOK, 첼시, 레스터로 이어진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4경기 3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아모림에게 팀을 물려줬다.
당초 판니스텔로이는 팀에 잔류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새롭게 부임한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에서 스태프를 모두 데리고 오면서 판니스텔로이는 입지가 애매해졌다. 결국 맨유를 떠나게 됐다. 이미 아인트호벤과 맨유 임시 감독 시절 보여준 지도력으로 빠르게 새로운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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